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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계양을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아” 외마디 한숨만

민주당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에 ‘당권→대권’ 계획도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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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6.02 11:46:43

민주당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말없이 국회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3월 대선에서 패배한 지 불과 두달 만에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송영길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된 민주당 텃밭인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해 주목을 받았다.

통상 대선에 패배했던 후보들이 오랜 기간 잠행했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행보였으나 당시 민주당 지도부는 ‘민주당이 가진 최고의 카드’라는 평가를 하며 이 위원장을 추대했고, 그 역시 수도권을 포함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낙승을 예상했으나 불과 10%p차로 승리해 원내 입성에 성공했지만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효과’도 아랑곳 없이 ‘참패’하는 바람에 선대위의 지휘봉을 잡았던 이 위원장에게는 ‘상처뿐인 영광’만 남았다.

그나마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 사실상 완패하면서 ‘상처뿐인 승리’로 굳었지만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였던 경기도를 수성하게 되면서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김 후보가 천국과 지옥을 오간 끝에 신승하긴 했지만 당초 기대했던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의 ‘이재명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향후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시선과 함께 보폭을 제약하는 아픈 대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서는 우여곡절을 거치긴 했지만 ‘0선 한계’를 벗고 원내 진출을 이뤘다는 점에서 이 위원장의 정치활동 폭이 늘어나 앞으로 여의도를 기반으로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차기 대권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위원장이 경기도에서의 역전승을 발판으로 삼아 당내 영향력 확대에 나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밟았던 ‘대선패배→원내입성→당권→총선 승리→대권’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따라가려는 듯한 모양새를 내비치고 있어 오는 8월 경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친문 그룹을 중심으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위원장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이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주목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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