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직무대행, ‘표지갈이’ 교수 대응 미온적
청암대학교 향장피부미용과 교수들의 저서에 대한 ‘표지갈이’ 불법 행위자를 아무런 조치없이 대학에서 뭉그적거리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2월경 지역방송 헬로우TV 아라방송에서 J변호사가 인터뷰한 내용 중 "논문도용을 한 Y교수를 대학이 채용했다”며 대학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다.
이에 Y교수는 “J변호사가 주장한 도용된 논문과 저서의 표절과 표지갈이 등에 대해 동료교수 4명이 연관되어 오히려 억울하다”며 이에 연구부정 행위의 진위파악을 위해 대학과 교육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어 대학은 연구 부정행위 파악을 위해 약 1,600여만 원 상당의 비용으로 (사)대학연구윤리협의회에 외부 위탁해 1년여 간 검토 끝에 지난 3월 그 결과가 도출됐다.
결국 이 같은 사안에 대해 대학의 한 교직원은 "해당 교수들의 도덕적 윤리의식에 있어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대학에서 연구부정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이번 연구부정 대상이 된 저서들은 상습적이고 지속적으로 부정행위가 이루어져 대학 내 학문의 근간을 흔들고, 또 반윤리적 행위에 있어 그 시효가 지났다고 해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Y교수는 "지난 3월경 위탁 도출된 결과물을 5월경 학교로부터 통보 받았고, 이러한 연구부정 행위 결과를 교육부도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교무처장과 총장직무대행은 절차를 핑계로 이런 중대 사안을 이사회 보고도 없이 지연시키고 있는 이유를 이해 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또한 Y교수는 "이러한 심각한 연구부정 행위를 저지른 교수들의 향후 재임용, 재계약 그리고 임용취소 등에 대해 대학과 이사회는 어떻게 처리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고 꼬집어 강조했다.
한편, 총장직무대행은 “이 사안에 대해 학내 연구윤리위원회에서 절차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