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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인종대왕 태실, 보물로 지정 예고

태실 조성 관련 기록이 상세하고 조영 기법 우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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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경미기자 |  2022.06.23 09:30:33

인종대왕 태실.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 영천 청통면 치일리에 소재하는 ‘인종 대왕 태실’이 23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된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하면 그 태(胎)를 명당이나 길지에 묻고 조성한 시설을 말한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처음으로 만든 아기 태실과 아기 태실의 주인이 왕위에 오른 후 추가로 화려한 석물을 올려 치장한 가봉 태실로 구분한다.

영천 인종 대왕 태실은 태실 봉안 의례에 따라 1521년(중종 16)에 처음 설치됐다가 인종이 즉위하면서 1546년(명종 1)에 가봉(加封)공사가 완료됐다.

이후 1928년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태항아리 등을 서삼릉으로 옮기고 석물은 폐기돼 방치됐다가 1999년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이후 2007년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정비됐으며, 현재는 태실 1기, 가봉비 1기 및 기타 석물로 이뤄져 있다.

영천 인종 대왕 태실은 설치 과정과 내력을 알 수 있는 관련 기록이 비교적 자세하게 남아 있고, 전체적인 조영 기법과 구조 등이 조선 왕실 태실 의궤의 내용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세부 장식이나 조각기법 등이 우수해 역사적ㆍ학술적ㆍ예술적ㆍ기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처음 설치된 이후 원래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조선 왕실의 태실 가운데 규모가 크고, 문화유산으로서의 보편적 가치와 함께 완전성과 진정성도 구비하고 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영천 인종 대왕 태실’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지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17년 도내 실태조사 결과, 이미 사적으로 지정된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을 비롯해 상당수의 태실이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조선왕조 태실을 세계유산으로 올리는 데 도가 앞장서고 첨단 정보통신기술로 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체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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