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오는 8월 28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이재명 의원이 다른 후보들에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방송 의뢰로 지난 1~2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8.28 민주당 전대에서 당대표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의원이 35.7%로 선두에 나섰으며, 이어 박용진 의원 16.8%, 김민석 의원 6.0%, 전재수 의원과 강병원 의원이 각각 3.4% 순으로 나타났다(‘적합 후보 없다’ 18.7%).
앞서 다른 여론조사기관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당권주자로 상정해 실시한 민주당 전대 관련 조사에서는 김 전 총리가 이 의원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바 있으나 김 전 총리가 빠지자 박 의원 지지율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이재명 32.3% 박용진 10.1%), 30대(36.0% 대 15.1%), 40대(49.7% 대 16.1%), 50대(38.5% 대 17.3%), 60대 이상(27.0% 대 21.6%) 등으로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 의원이 박 의원에 2배 이상의 지지율로 앞섰다.
이어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이재명’ 23.8% 대 ‘박용진’ 18.0%)에서는 이 의원이 박 의원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이 의원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나타냈다.
서울(41.5% 대 16.7%), 경기/인천(37.0% 대 16.8%), 충청권(36.5% 대 14.1%), 부산/울산/경남(35.1% 대 18.2%), 강원/제주(30.9% 대 18.8%), 호남권(34.7% 대 15.5%) 등에서는 확연히 격차로 이 의원이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 72.7%로 압도적으로 우세한 기운데 박 의원 8.0%, 김 의원 3.7%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전화 자동응답방식(100%)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