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오는 17일 제헌절 이전까지 국회 원(院) 구성을 마무리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12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두 사람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헌절 이전까지 우리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자는 부분에서는 양당 대표, 국회의장까지 일정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수진(비례) 원내대변인도 “여야가 논의의 틀을 만들어 빠르게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가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원내대변인은 핵심 쟁점인 사개특위 정수 문제에 대해선 “실무적 부분들이기 때문에 그 부분 관련해서는 추가로 따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여야 원내대표가 원칙적인 큰틀에 합의했지만, 사법개혁특위나 법사위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이 여전해 여야가 17일 제헌절 이전까지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상임위 구성을, 민주당은 국회 개혁을 먼저 요구하면서 대립하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