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뉴스텔링] ‘윤핵관 투탑’ 권성동·장제원의 충돌 내막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7.19 10:05:26

전당대회 앞둔 여권 내 권력투쟁 점화?
尹지지율 하락 놓고 ‘서로 네탓’ 시각도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왼쪽)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불리우는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강릉 지인 아들 사적 채용’ 논란을 두고 충돌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중징계 이후 지도체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충돌한데 이어 또다시 충돌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논란이 된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과 관련해 “장제원(의원)한테 물어봤더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 그래서 내가 좀 뭐라고 했다. 넣고 압력을 가했더니 자리가 없다고 그러다가 나중에 넣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난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며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한 10만원 정도.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장 의원은 자신의 SNS에 “권 원내대표께 부탁드린다. 말씀이 무척 거칠다”라고 직격하면서 “아무리 해명이 옳다고 해도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 거친 표현은 삼가해야 한다. 국민은 말의 내용 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소속 국회의원이 원내대표에게 이런저런 쓴소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장 의원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 당내 의원이나 당원의 비판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듣겠다”고 밝혀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가까스로 갈등이 봉합되는듯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들어 두 사람의 충돌이 잦아졌다는 점에서 여권 내부에 균열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폭락, 차기 전당대회 등 굵직한 현안을 두고 권력투쟁이 시작된 것이라는 시각이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장 의원이 친윤 그룹 의원들을 중심으로 추진하던 민들레 모임 결성에 반대입장을 밝혔고, 이준석 대표 징계 후 당 진로 등을 둘러싸고 서로 간에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반면 이번 두 사람 간의 충돌이 단순한 1회성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권 원내대표의 발언 때문에 윤 대통령에게까지 ‘불똥’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장 의원이 급히 나선 것이라는 시각이다.

 

여권의 한 중진의원은 CNB뉴스에 “이번 장 의원의 지적은 권 원내대표의 해명이 자칫 2030 세대들의 ‘공정 감수성’을 건드리면서 역풍을 초래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국정운영 동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데서 비롯된 단순한 충정심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