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을 ‘인사 문란’으로 규정하고 정부·여당에 국정조사를 수용할 것을 압박하는 등 총공세를 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출신 인물, 윤 대통령의 외가 6촌,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여온 한 유튜버의 누나,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추천으로 대통령실에서 일하고 있는 한 9급 행정요원 등의 사례를 거론하며 대통령실이 사적 인연에 의한 ‘사적 채용’ 온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인사 문란, 안보문란 규탄’ 의원총회에서 “윤 정권의 인사 문란, 인사 참사가 극에 달했다”며 “‘대통령실에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얘기가 돌 정도로 심각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날개 없이 추락하는 지지율에 윤 정권이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일련의 사태를 정권 초기의 난맥상 정도로 넘어가기에는 실력도 태도도 너무 형편없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총에서 ‘인사 문란 국정조사’라는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고 “윤 정권의 인사 문란 국정조사 수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CNB뉴스에 “윤 정권의 ‘사적 채용’ 상황을 보면 최순실씨가 억울해할 정도”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