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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尹대통령-권성동 문자 파문... 이준석 vs 윤핵관 '치킨게임'

尹, 권성동에게 ‘이준석은 내부총질 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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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7.27 10:16:22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간의 문자메시지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원조 윤핵관(윤대통령 측근)’으로 불리우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간의 문자메시지가 여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은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 대행이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을 포착했다. 메시지 중에는 ‘성상납 의혹’으로 당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고 ‘장외 정치’ 중인 이준석 대표에 대해 윤 대통령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지칭한 내용이 있었다.

 

윤 대통령은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권 대행에게 보냈으며, 이에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강기훈과 함께”라고 답했다.

 

지난 7일 이 대표가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을 때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고 답한 바 있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한 의중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동안 윤 대통령이 이 대표 징계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줄곧 거리를 뒀던 태도와는 달리 윤심(尹心)이 ‘이준석 징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으로 읽히고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 윤리위가 집권 여당의 대표를 당원권을 정지시키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 ‘윤심’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권 대행은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으나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는 비판적인 글들로 도배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영남권 한 당원은 27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공개된 대통령과 권 대행 간의 문자 내용은 충격 그 자체다. 젊은 당대표를 이렇게까지 토사구팽하나”라고 토로했다.

 

당사자인 이 대표는 권 대행과 윤 대통령 간의 대화 내용과 관련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는 상태다.

 

한편 권 대행이 윤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 “강기훈과 함께”라고 적어 ‘강기훈’이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권 대행이 언급한 ‘강기훈’은 지난 2019년 대안 우파 성향의 ‘자유의 새벽당’ 창당을 주도한 인물로 추정된다. 자유의 새벽당 홈페이지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자유우파정당’으로 소개돼 있었으나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없음”이라며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그러나 1980년생으로 강기훈씨는 지난 대선 동안 권 대행과 가깝게 지내오면서 청년 정책과 관련된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에도 강기훈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이 있지만 동일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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