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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바뀐지가 언젠데...전현희 권익위원장의 외로운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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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8.23 10:42:05

정무위 ‘전현희 거취’ 공방…국힘 “文 곁으로 가라” 민주 “직권남용”

전 “임기는 알박기나 버티기가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뜨겁다. 통상 정권이 바뀌면 이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은 자진사퇴하는게 관례인데 전 위원장은 "임기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 위원장은 "(여권의) 사퇴압박에 공포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22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는 '전현희'가 주제였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권이 교체됐음에도 정무직인 전 위원장이 자리를 지키는 것은 적절치 못한 처사라고 공세를 이어간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익위를 대상으로 한 감사원의 최근 감사를 ‘표적 감사’, ‘찍어내기 감사’로 규정하며 맞섰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전 위원장의 페이스북 소개 글에 ‘문재인 정부와 함께’라고 적힌 것을 문제 삼아 “‘문재인 정부와 함께’라고 하시는 분이 문재인 정부가 끝났는데 아직도 정무직 자리를 지키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며 “여기 계실 게 아니라 물러난 문 전 대통령 곁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전 위원장의 근태 등을 대상으로 한 감사원 감사에 대해 “망신 주기 식으로 피감 사실을 통보해 인권을 존중하지 않은 것은 감사원의 감사사무 처리 규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다. 직권남용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정상적인 감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 행정기관의 정상적 활동에 정치적 색깔을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을 표적 감사하고, 솎아내고자 감사원이 설치고 있으니 국민이 ‘짠 점수’를 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 위원장은 현재 심경을 묻는 민주당 김한규 의원의 질의에 “임기는 우리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법률에 의해 정해준 것”이라며 “알박기, 버티기 이런 용어를 쓰는데 알박기가 전혀 아니다”라며 임기완주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 위원장은 권익위를 대상으로 한 감사원의 특별감사에 대해 “유·무형의 정권 자체 사퇴 압박뿐 아니라 감사로 인한 사퇴 압박과 공포심, 두려움을 느낀다. 특별조사국 감사 자체는 형사 고발을 목표로 한다고 말을 많이 한다”고 토로했다.

전 위원장은 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6월 임명돼 내년 6월 말까지가 임기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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