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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나를 회유했다? 폭로전 나선 이준석...진실은 과연

‘쿠데타’ 신군부 빗대며 맹비판…“당대표 물러나면 대통령 특사 제안”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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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8.24 10:48:06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총질 당대표’ 문자 노출 이후 현직 대통령과 전면전도 마다하지 않아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여권 전체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자제 요구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신군부에 비유해 비판하는 등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법원에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낸 자필 탄원서에서 윤 대통령을 ‘절대자’이자 ‘전두환 신군부’에 빗대며 현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했다.

이 전 대표는 탄원서에서 “이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는 지금의 상황이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이번에 시도했던 비상상황에 대한 선포권을 더욱 적극 행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당대표직 자진사퇴시 윤리위 징계 무마는 물론, 대통령 특사 제안까지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전 대표는 “올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저는 ‘절대자’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당 대표직에서 12월까지 물러나면 윤리위 징계절차와 저에 대한 경찰 수사 절차를 잘 정리하고 대통령 특사로 몇 군데 다녀올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바 있다”며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 이르기까지 며칠 간격으로 간헐적으로 비슷한 얘기를 여러 다른 주체들에게서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매사에 오히려 과도하게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복지부동하는 것을 신조로 삼아온 김기현, 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의 인물이 이번 가처분신청을 두고 법원의 권위에 도전하는 수준의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그들이 주도한 이 무리한 당내 권력 쟁탈 시도가 법원의 판단으로 바로잡아진다고 하더라도 면을 상하지 않도록 어떤 ‘절대자’가 그들에게 면책특권을 부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탄원서에 실명이 거론된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법률지원단 검토 보고에 비춰보니 ‘절차에 하자가 없고 기각될 걸로 믿는다’고 말한 것이 무슨 법원 권위에 대한 도전인가”라며 “이 전 대표가 독재자가 된 것 같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함께 탄원서에 거론된 김기현 전 원내대표 역시 자신의 SNS에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은 정말 위험하다”며 “상상은 자유이지만, 그 상상이 지나치면 망상이 되어 자신을 파괴한다는 교훈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고 비판하는 등 평소와 다르게 격앙된 반응을 내놨다.

또한 한 중진 의원도 24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의 이 같은 주장은 금도를 넘어선 발언”이라고 비판하면서 “지난번에도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에 대해 ‘양두구육’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번에도 윤리위원회에서 가중된 징계를 할 여지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이게 본인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한탄했다.

한편 ‘절대자’이자 ‘신군부’에 비유된 윤석열 대통령은 확전을 우려해 무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3일 브리핑에서 ‘이준석 전 대표 탄원서에 대통령을 공격하는 단어들이 있다’는 질문에 “저도 브리핑에 들어오는 길에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는 것을 봤다.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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