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하수(下水) 기반 감염병 감시 사업’이 추진된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8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시범사업’에 참여해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에서 코로나19 등 바이러스가 증가 또는 감소하는 경향을 파악해 감염병 발생을 조기에 인지해 유행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감염병 감시의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감시대상 병원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호흡기바이러스(7종), 노로바이러스 등 총 10종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하수 감시로 감염병 유행 전 무증상 감염자를 확인하고, 임상 감시에서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변이를 발견해 지역 내 코로나19 등 감염병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향후 감시 대상 병원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