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내에서 총체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 바 ‘윤핵관’(윤대통령 핵심관계자)이라고 불리우는 측근들과의 관계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윤 대통령이 윤핵관들과 ‘거리를 두는 관계’가 돼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 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가 지난 22~2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권성동 의원, 장제원 의원 등 소위 ‘윤핵관’이라 불리는 측근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하 질문에 ‘거리를 두어야 한다’를 부정적인 답변이 73%로 ’관계를 유지해야한다’는 긍정적인 답변 14% 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6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와 지역에서 윤 대통령이 윤핵관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30대(‘관계 유지해야’ 6% vs ‘거리를 둬야’ 80%), 40대(12% vs 80%), 50대(10% vs 81%), 60대(15% vs 78%)에서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80% 내외로 높았고 18~20대(15% vs 63%), 70대 이상(26% vs 53%)에서도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집계됐다.
이어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관계 유지해야’ 20% vs ‘거리를 둬야’ 66%), 부산/울산/경남(19% vs 68%), 강원/제주(25% vs 63%)에서도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0% 내외에 그쳤고 서울(10% vs 77%), 경기/인천(11% vs 75%), 충청권(16% vs 75%), 호남권(9% vs 79%) 등에서는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층(‘관계 유지해야’ 30% vs ‘거리를 둬야’ 58%)에서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25% vs 63%)에서 윤핵관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19.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NBS(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