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인 메탈쓰리디(대표 여환철)가 대형선박용 엔진의 연소실 핵심부품인 ‘프리챔버(pre-chamber)’를 세계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프리챔버(pre-chamber) : 예연소실이라고도 하며 선박 엔진에 사용되는 주된 연소실 위쪽에 있는 부속의 작은 연소실을 말한다.
독일에서 전량 수입하던 선박 엔진의 핵심부품인 프리챔버(pre-chamber)를 현대중공업 엔진연구소와 메탈쓰리디가 4년간 공동 개발해 덴마크 승인기관의 최종 승인(FTA)을 받았다.
이 기술로 메탈쓰리디는 현대중공업과 연간 20억원의 프리챔버(pre-chamber) 납품 계약을 맺었다.
금속 3D프린터로 제작한 시제품들이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지만, 이처럼 선박용 엔진 부품을 제작해 납품하는 사례는 국내외를 통틀어 최초이다.
국내에서 3D프린터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수입에 따른 부품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납품 기간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시켜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3D프린팅 제품 양산화의 성공사례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적 뒷받침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에는 현재 21개 기업이 입주해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산업용 핵심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