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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까지 가세...깊어가는 여권 내홍

유 “의총 결론은 한심한 짓…윤핵관, 조폭처럼 굴지 말고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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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8.29 10:22:29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6일 부산 서면 소민아트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본인의 출마 의지와 상관없이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개혁 보수’ 대표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연일 윤 대통령을 향해 맹폭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동참한 셈이라 파장이 더 커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비대위 유지, 이 대표 추가 징계’라는 어제 의총 결론은 국민과 민심에 정면으로 대드는 ‘한심한 짓’이며 ‘바보 짓’”이라고 원색 비난하며 “윤 대통령이 자신의 자중지란 책임을 인정하고 당의 수습을 도와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 코미디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며 “2024년 총선 공천을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마음대로 할 거라고 예상하니까 그게 두려운 거다. 내 공천이 걱정되니까 권력이 시키는대로 바보 짓을 하는 거다”라고 했다.

그리고 유 전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를 위시한 ‘윤핵관’과 그들을 따르는 의원들을 두고는 “공천이 중요할 뿐 민심과 상식, 양심 따위는 개나 주라는 것”이라며 “이러니까 당도, 대통령도, 나라도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한 유 전 의원은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가 망했는데 이 당에는 의인 열 명이 없다는 말인가”라며 “의총을 다시 해야 한다. 어제 결론은 쓰레기통에 던지고 백지 위에서 다시 정답을 찾아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또 다른 의원들에게는 “공천 걱정 때문에 대통령과 윤핵관들 눈치 볼 것 없다”며 “누가 총선 공천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통령과 윤핵관 대신 국민을, 민심을, 역사를 두려워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윤핵관들은 조폭처럼 굴지 말고 물러나라. 윤리위에 경고한다. ‘양두구육’으로 추가 징계한다면 정말 양도 개도 웃을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윤리위원장과 외부 윤리위원들이 스스로 공정함을 입증하기 위해선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서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께 한 마디 조언을 드린다”면서 “비대위 탄생의 원인은 대통령의 ‘내부총질, 체리 따봉’ 문자 때문이었다. 본인의 문자로 이 난리가 났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며 배후에서 당을 컨트롤하는 것은 정직하지도, 당당하지도 못한 처신이다. 이 모든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당정이 새 출발을 하도록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한 이후 외교 이슈에 대해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는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계속 내고 있다.


(CNB 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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