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아름다운 퇴장' 우상호...‘지지율 역전’ 약속 지키고 호평 속에 퇴장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8.30 11:16:42

민주당 우상호 전 비대위원장으로부터 당기를 전달 받고 있는 이재명 신임 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에서 새로 당대표에 선출된 이재명 대표에서 바통을 넘기고 퇴장했다. 


우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7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에 선임된 날로부터는 82일, 사흘 뒤인 6월10일 중앙위 의결로 ‘우상호 비대위’를 공식 출범한지 79일만에 ‘평의원’으로 돌아갔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의 대표주자인 4선의 우 전 위원장은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히면서 지난 3·9 대선과 6·1 지방선거 연패로 격랑에 휩싸인 당을 수습할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우 전 위원장은 비대위 기간 매주 일요일마다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안에 대응하며 대여 전선의 전면에 서는 한편 언론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당 운영을 통해 선거 패배 후유증을 어느 정도 씻고 당내 갈등을 큰 잡음 없이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간담회 등을 통해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이나 북송 어민 사건 등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일어난 일들에 대한 여권의 공세에 철통 방어에 나서는 한편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상’에 대한 대여 공세를 주도했다.

우 전 위원장이 ‘강한 야당’, ‘유능한 민생 야당’을 표방한 것에 발맞춰 원내에서 고유가·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에 직장인과 서민 등이 어려움을 겪는다며 ‘민생우선실천단’을 발족, 여러 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민주당 우상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 전 위원장은 이러한 노력으로 지방선거 참패 후 20%대까지 떨어진 민주당 지지율이 여당인 국민의힘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속속 나오는 등 결과적으로 “지지율을 역전시키고 떠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신임 지도부에 당권을 넘겨줬다.

우 전 위원장 활동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비대위원장이 됐을 때 당 상황이 정말 암담했다”며 “다행히 많은 의원들을 만나고 워크숍을 통해서 내분을 조기 수습할 수 있었던 게 보람찼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우 전 위원장은 “앞으로 방향을 잘 정하고 열심히 활동하고 성과를 내면 국민이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거두지 않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민주당 수도권 한 중진의원은 30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우상호 비대위’는 짧은 기간에 당을 정상적으로 안정시킨 최초의 성공 사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두 번의 큰 선거 참패 이후 당이 여러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당이 큰 내홍에 시달리는 상황이었다. 이런 것을 짧은 두 달이었지만 우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비대위원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