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추석 연휴를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적절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부적절하다’는 부정적인 답변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나왔다.
S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9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허위경력 의혹에 대한 특검법 발의에 대한 공감도 조사에서 ‘국민적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적절하다’는 답변이 과반이 넘는 55.0%, 반면,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방탄용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답변은 36.9%로 나타났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3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적절하다’라는 답변이 ‘부적절한 방탄용 특검’이라는 답변에 비해 높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부적절’이라는 답변이 54.9%로 ‘적절하다’는 답변 39.1% 보다 높았다.
이어 지역별로는 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적절하다’는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부적절’ 답변이 51.1%로 ‘적절’ 답변보다 다소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적절’ 44.9%, ‘부적절’ 43.5%로 비슷했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적절’ 37.7% 대 ‘부적절’ 58.8%)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우세한 반면, 진보층(74.1% 대 22.9%)에서는 ‘적절하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29.6% 대 65.7%)에서는 ‘방탄용 특검’으로 보는 인식이 강했던 반면, 민주당 지지층(79.2% 대 16.0%)에서는 ‘적절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무선 86%, 유선 14%)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4.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SBS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