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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42표’가 던진 물음...'윤핵관' 내분 시작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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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9.20 11:23:51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이용호 의원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치러진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 경선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5선의 주호영 의원이 과반을 간신히 넘긴 61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곧바로 승부를 확정 지었으나 재선 이용호 의원이 42표를 얻는 ‘파란’을 일으켜 정치권 안팎의 파장은 상당했다.

이날 투표 종료 후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기호 1번 이용호 42표”라고 발표하자 의총장 곳곳에서는 ‘와’하는 탄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선출됐을 당시 경쟁자였던 비윤(비윤석열) 조해진 의원이 얻은 표심 21표과 비교해 정확히 두 배를 얻었다.

따라서 당장 이번 선거 결과가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내세우면서 당 운영을 주도하려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일부 ‘친윤그룹’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 견제구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초 선거전 초반 합의추대론이 부상했을 정도로 ‘윤심’이 주 의원에게 쏠려 있다는 소문이 무성해 선거전 막판까지도 주 의원이 70∼80표를 얻는 압도적인 승리를 점치는 의견이 당내 적지 않았으나 이를 무색하게 할 만큼 이 의원에게 쏠린 반대표의 규모가 컸다.

이 의원도 이날 정견 발표에서 이러한 당내 여론을 의식한 듯 “윤심 때문에 상당히 헷갈리셨을 것 같다. 저는 윤심인지 권심(권성동 원내대표의 의중)인지 모르겠다”며 “요즘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선생님 의중을 따라가지 않는다. 집권여당이 대통령실만 보고 간다면 뭐가 되겠나”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번 선거 결과로 ‘원조 윤핵관의 분화’가 가시화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 일부 친윤계 초재선 의원들이 윤심을 거론하며 ‘주호영 추대’를 추진한 것에 대해 이른바 ‘원조 윤핵관’ 장제원 의원 측이 제동을 걸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은 20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권 원내대표 등 일부 친윤계 의원들이 대통령을 팔아 다른 후보들을 주저앉힌 것에 대한 반발이 이용호 지지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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