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2.09.22 10:01:05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 추가 징계를 받아 출당 당해서 신당을 창당할 경우,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은 ‘지지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1000명 대상으로 ‘이 전 대표가 당원권을 박탈당해 출당된 후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할 것이냐’고 묻는 여론조사에서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35.9%, ‘지지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56.0%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2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지한다’는 답변 중 ‘적극 지지한다’는 답변은 17.3%, ‘지지할 수 있다’는 답변은 18.6%였던 반면, ‘지지안한다’는 답변 중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 32.2%, ‘지지하지 않을 것 같다’는 23.8%로 집계됐으며, 무응답은 8.1%였다.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지지안한다’ 67.6%, ‘지지한다’ 28.9%로 부정적인 답변이 두배 이상 높았으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지지하겠다’는 답변과 ‘지지안한다’는 답변이 45.1%로 동률이었으며, 정의당 지지자 층에서는 ‘지지하겠다’ 56.6%, ‘지지안한다’ 38.0%로 답변했다.
또한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62.1%, 남성 49.8%가 ‘지지안한다’고 답한 반면, ‘지지한다’는 답변은 남성 44.3%, 여성 27.7%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 ‘지지안한다’는 답변은 60대 이상이 58.2%로 가장 높은 가운데 다른 연령대에서도 50% 중후반으로 비슷한 분포 보였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지지안한다’ 답변이 62.6%로 가장 높았고 다른 대부분 지역에서도 ‘지지안한다’는 답변이 50%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한길리서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신당 창당의 찬반을 묻는 게 아니라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시 확보할 수 있는 정당 지지율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정당 지지율의 최대치는 (적극 지지층인) 17.3%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88.4%)와 전화면접(유선 11.6%)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