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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차’ 논란에 “보수정권만 들어서면 창작 자유 억압”

“尹대통령의 자유는 강자만의 자유인가?”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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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10.07 10:38:29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6일 국회에서 웹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등 만화 예술인 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풍자만화인 ‘윤석열차’와 관련해 “자유로운 표현을 정치적 의도로 막는 것은 참으로 경악스러운 것”이라며 “문화예술에 대한 탄압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정부가 맹성(매우 깊이 반성함)하기를 촉구한다”고 ‘사이다 발언’을 쏱아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만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 같이 지적하며 “김대중(DJ) 전 대통령께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신 것도 있지만,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로운 영역을 인정하고 확대해 나가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며 “이상하게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 ‘블랙리스트’나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들이 벌어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어느 영역이나 자유를 주창하고 있지만 그 자유라는 것이 강자만의 자유를 말한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면서 “가장 자유로워야 할 문화 영역에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결국 그 자유는 강자들의 자유만을 말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심과 사상의 자유고 이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라며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로운 영역을 인정하고 확대해 나가는 게 바로 국가의 역할이라 느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윤석열차의) 창작자가 직업적으로 하는 일도 아니고 학생으로서 자유로운 표현을 한 것을 이렇게 억압하게 되면 앞으로 누가 문화 창작에 나설까 걱정된다”며 “대응 조치를 충분히 강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만화영상진흥원은 최근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제23회 전국 학생 만화공모전 고등부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이었던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윤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를 전시했으며, 논란이 되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을 엄중히 경고하고, 신속히 조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우리만화연대 고경일 회장은 “문재인·박근혜·이명박 정권에서도 공모전에 카툰에 풍자가 있었고 상을 받은 기록이 남아있다”며 “지혜를 모아서 어린 학생이 더이상 다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하는 등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만화예술인들은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지켜내야 할 소중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전세훈 웹툰협회 회장도 “이 사안이 정쟁 도구화해서 본질이 변질하는 사태가 없기를 부탁드린다”며 “창작자에게 표현의 자유는 지켜내야 할 소중한 권리이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풍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장윤호 한국만화가협회 부회장 역시 “문체부의 대응은 표현의 자유를 심대하게 침해한 것이라는데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이 모였고, 표절 논란 역시 ‘토마스 기차’라는 장르 클리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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