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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CEO] 신한금융 3년만에 1위 탈환…조용병號 혁신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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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22.11.10 09:31:30

소통의 리더십…3년만에 리딩뱅크 ‘복귀’
코스피 급락 와중에도 주가부양 ‘승부수’
역대급 실적행진…3연임에 ‘청신호’ 켜져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월 1일 지주사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가 3년 만에 ‘리딩뱅크’에 오르면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3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등 조 회장의 주가 부양 정책에 대한 시장의 지지도 높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6월 신한은행 채용비리 관련 재판에서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으며 사법리스크도 털어낸 상황이라 여러모로 3연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CNB뉴스=정의식 기자)


 

 

신한금융,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신한금융이 3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3분기에 1조59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1조 27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KB금융을 앞지르는데 성공했다. 3위는 1조 12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하나금융이었으며, 우리금융은 89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20.8% 상승한 수치이며, 전년 3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42.9%나 늘어났다.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 3154억원으로 기록됐는데, 이 역시 4대 금융 중 1위다. 4분기 실적까지 합치면 당기순이익이 5조원을 돌파해 우리나라 금융사상 최초로 ‘5조원 클럽’에 들어 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강한 자신감…연달아 자사주 매입



실적 뿐만이 아니다. 주가 측면에서도 신한금융은 KB금융을 바짝 추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간 신한금융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실적 대비 낮은 주가’ 문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9일 종가 기준 KB금융의 시가총액은 20조 768억원, 신한금융의 시총은 19조 1837억원이다. 양측의 격차가 1조원 미만으로 좁혀진 것. 올 상반기 KB금융의 시가총액이 신한금융을 최대 6조5000억원 가량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다.

이처럼 신한금융이 KB금융과의 시총 격차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조용병 회장의 과감한 주가부양 정책이다.

조 회장은 지난달 28일 장내매수를 통해 총 3115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3만5200원으로 총 1억964만8000원 규모다. 조 회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2017년 신한금융 회장 취임 이후 4번째이며, 올해 기준으로는 2번째다.

일반적으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미래 성장가치에 대한 자신감 표출이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간주된다. 조 회장 역시 그런 취지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신한금융은 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이익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7일에도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의결했다.

지난해 정관을 개정하며 도입한 분기배당도 정례화해 올해 매 분기마다 주당 4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7월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개최한 '제2회 신한문화포럼'에서 조용병 회장이 신한문화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이같은 호(好)실적·호(好)주가에 힘입어 조 회장의 3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조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도 금주 내에 시작될 예정이다.

10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11일 열릴 정기 이사회에서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과 일정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일정과 절차, 후보군 자격 기준 등의 논의를 거치면 12월쯤 최종 후보들의 면면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그룹의 내규에 따르면, 현직 회장의 임기가 끝나기 두달 전에는 승계 절차를 논의하고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마쳐야 한다. 이는 회추위의 1차 후보군 선정, 최종 후보군 확정, 비공개 면접 등을 통한 최종 후보 확정 등의 절차가 내년 1월까지 마무리되야 한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올해 회추위 일정이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으며, 올해는 KB금융을 따돌리고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되는가 하면 주가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조 회장의 3연임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CNB뉴스에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재연임은 사실상 지난 임기의 성과에 대한 평가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조 회장의 3연임은 사실상 따놓은 당상”이라고 평가했다.

(CNB뉴스=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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