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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징계 후 첫 공개 행사 모습드러내…“총선승리 전략 고민 중”

“4번째는 당선 돼야” 총선 통한 재기 의지…“우리당 의원들 뉴스에서 사라져” 쓴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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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11.29 10:28:38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8일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정치를 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7월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당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28일 오후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자신이 당 대표 시절 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바 있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정치를 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행사장에서 서병수·김태호·박대출·홍석준 의원 등과 인사를 나눴으며, 주호영 원내대표도 행사 시작 전 이 전 대표와 악수를 했다.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이 전 대표는 “기사 좀 나게 해드릴까요. 아니면 조용히 넘어갈까요”라고 농담을 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요즘 우리 당에 있는 개개인 의원들이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가 하나도 전달되지 않는다”며 “여의도와 거리를 두고 뉴스를 보면 의원들이 사라진 지 오래다. 요즘 맨날 보는 것은 누구가 누구랑 설전했다더라, 이 정도 이야기밖에 안 들리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리고 이 전 대표는 “다양한 고민들을 당이 담아낸다면 다양한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많은 분들이 제가 뭐하고 다니는지 고민 많으시겠지만, 저도 총선 승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저는 총선에서 3번 졌기 때문에 4번째엔 돼야 한다”고 재기 의지를 강조했다.

서울 노원구병에 18대 보궐선거와 19·20대 총선에서 내리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는 이 전 대표가 보수정당 최초의 30대 당 대표라는 상징성을 얻었지만 원외 당 대표로서의 한계가 있었던 만큼 오는 2024년 총선 출마 및 승리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선거는 바람과 인물, 구도 등 모든 게 겹쳐져야지만 승리한다는 걸 안다”며 “지금 상황에서 각자의 개별 약진을 하고 그다음에 어느 시점에서는 그 노력을 합쳐서 바람을 일으키는 그런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행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당협 정비와 당무감사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한 입장을 질문하자 “아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당 대표서 물러난 후 두문불출 중인 이 전 대표 역시 당 대표 당시의 소회 등을 담은 저서를 집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힘과의 법정 분쟁 끝에 한발 뒤로 물러서 숨 고르기를 하면서 새로운 책이 나오는 시점에 맞춰 정치활동 재개가 점쳐지고 있는 상태다.

이날 행사에는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유의동·한기호·유경준·김웅 의원을 포함해 총 30여 명의 의원이 자리했고, 특히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의혹에 연루돼 당 윤리위 징계를 받은 김철근 전 대표 정무실장도 참석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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