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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진흙탕 된 대장동 재판...'이재명 연루설' 의문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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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12.01 11:12:31

대장동 일당들, 서로 네탓... 각양각색 진술

김만배 “남욱 진술, ‘檢 회유’로 신빙성 없어”

남욱의 '이재명 대선자금 폭로' 진실성 의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달 24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서울구치소를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일당’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폭탄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남욱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김씨는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배석 남민영·홍사빈) 심리로 열린 대장동 사건(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50억원을 불법수수 했다는 혐의의 재판) 결심 공판에서 최근 새로운 증언을 폭로한 남 변호사를 향해 “남욱은 검찰에 회유됐다”거나 “거짓증언”이라며 비난했으며, 이에 남 변호사는 자신이 거론될 때마다 쓴 웃음을 지으며 불편한 기색을 비치기도 했다. 이 사건의 당사자인 곽 전 의원도 남 변호사의 진술을 '조작'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날 알선수재(특경법), 뇌물수수(특가법),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된 곽상도 전 의원에게 징역 15년 및 벌금 50여억원을 선고하고 뇌물 실수령액 25여억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며, 곽 전 의원에게 50여억원 뇌물을 준 혐의 및 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징역 5년을, 5000만원 불법 정치자금을 준 혐의가 적용된 남 변호사에겐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서 중요한 부패 사건의 한 축”이라며 “현직 국회의원이 25억원에 달하는 매우 큰 금품을 수수한 범행으로 수법상 죄질이 나쁘고, 사회 통념상 납득할 수 없는 내용으로 혐의를 부인해 반성의 기미가 없기에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두 피고인이 각자 40여분씩 최후 변론과 진술에 쓴 반면, 남 변호사는 최후 변론과 진술은 각각 3분을 넘기지 않는 등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남 변호사는 곽 전 의원과 김씨측으로부터 신빙성을 믿을 수 없다는 비난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 수사 제기 절차, 수사과정, 공소 제기 절차에 대해 대단히 할 말이 많고 억울점이 많다”면서 “자세한 얘기는 변론요지서로 갈음하고 공소사실 자체만 구두변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남 변호사는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 개인적으로 너무 부끄럽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말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제가 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판단해달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재판부에 밝혔다.

 

남 변호사는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자금 일부가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흘러들어간 것이라 주장하고 있는데, 이 주장의 근거는 대부분 김만배씨와 연관돼 있다. 따라서 김씨가 남 변호사의 주장을 거짓이라고 반박한 만큼 남 변호사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선고공판은 내년 1월 25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소법정 523호에서 열릴 예정이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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