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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특집] ‘1 대 1000’의 전설, 윤홍근 비비큐 회장을 통해 부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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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3.02.28 08:59:50

윤 회장, 김상옥 의사 순국 100년 기념사업 주도
특별전시회·평전 보급·생가 복원…‘독립정신’ 기려
“사업을 통해 나라에 보답하는 것이 기업인 의무”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독립운동가인 김상옥 의사 기념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윤 회장이 ‘김상옥 의사 1 대 1000  항일 서울시가전 10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인 제너시스 비비큐(BBQ) 그룹을 이끌고 있는 윤홍근 회장이 전설적인 독립운동가 김상옥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김 의사를 기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윤 회장은 김 의사 추모사업 외에도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활약하는 등 다방면에서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치킨 대장’으로 불리는 윤 회장이 이토록 나라사랑에 빠진 이유가 뭘까. (CNB뉴스=손정호 기자)



 

“김상옥 의사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세계에서 가장 드높이 서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우리 후손들이 의사의 정신을 기리는 것입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최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김상옥 의사 1 대 1000 항일 서울시가전 100주년 기념식’에서 한 말이다. 윤 회장은 작년 1월부터 제12대 김상옥 의사 기념사업회 회장으로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날 윤 회장은 “김상옥 의사의 숭고한 순국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았다”며 “1923년 독립운동 탄압의 심장부인 종로경찰서 폭파가 경성을 뒤흔들기 시작했고, 김 의사의 마지막 한 발 총성이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일깨우는 거대한 울림이 되었다”고 술회했다.

 

최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김상옥 의사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윤 회장은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도록 선조들께서 많은 희생을 치러 오늘의 대한민국이 되었다”며 “김 의사께서 평탄한 기업인의 길을 마다하고 험난한 독립투사의 길을 가셨기에 이런 영광과 희생으로 우리의 조국인 대한민국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김상옥 의사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제너시스BBQ, 우리은행이 후원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독립유공자 가족 등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역사 어린이 합창단’이 의사를 기리는 노래를 불렀고, 우리나라의 젊은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레오다브, 헥스터가 작품 전시회를 열며 함께 했다.

김 의사는 구한 말인 188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20세에 동흥야학교를 설립해 사회 계몽과 민족교육에 기여했다. 3·1운동이 일어나자 동지들과 비밀결사조직인 혁신단(革新團)을 만들어서 기관지 혁신공보를 발행하는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김 의사는 1920년 동료들과 사이토 마코토 조선 총독 등 일본 고위관리 암살 계획을 추진하다가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에 참여했고, 당시 항일 투쟁을 이끌던 조선의열단에 입단했다.

 

김상옥 의사 100주년 기념식에서 열린 그래피티 아티스트 전시회. (사진=김상옥 의사 기념사업회 인스타그램)

그는 1923년 사이토 조선총독을 암살하기 위해 국내로 잠입했으며, 1월 12일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했다. 1월 17일 은신처가 발각되자 김 의사는 양손에 두 자루의 권총을 들고 일본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일본 경찰 간부 3명을 사살하고 여러 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김 의사는 주변 가옥 옥상 위로 뛰어다니며 도주에 성공했지만, 1월 22일 다시 은신처가 발각되어 일본 경찰 1000명의 포위에 갇혔다. 당시 김 의사는 3시간 반 동안 총격전을 벌이며 구리다 경부 등을 사살했으나, 총알이 떨어지자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마지막 한 발을 자신의 머리에 쏘아서 자결함으로 순국했다. 34세라는 꽃다운 나이였다.

김 의사의 의거는 다른 의거들과 달리 시가전 수준의 규모로 전개됐다. 당시 우리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으며, 이후 항일 무장투쟁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의사는 독립 후인 1962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됐다. 그의 의거는 만화와 드라마로 인기를 얻은 ‘각시탈’, 영화 ‘암살’ ‘밀정’ 등 항일 투쟁을 다룬 콘텐츠의 모티브가 되었다.

김상옥 의사 기념사업회는 1948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끈 김구 주석, 이시영 국무위원, 조소앙 외무부장 등 독립운동가 54명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다. 이는 대한민국 최초의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로 김 의사의 독립정신과 민족정기 선양을 운영 목적으로 삼고 있다.

현재 기념사업회장인 윤 회장은 김 의사 서거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추모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순국 100주년 기념 토크 콘서트를 열었고, 올해 초에는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순국 100주년 기념 우표를 발행했다.

또한 김상옥 의사 특별 전시회, 평전과 아동도서 보급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종로구 효제동에 있는 김 의사의 생가를 복원하고, 그 자리에 기념관을 건립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K푸드’는 사업보국 정신에서 비롯



이처럼 윤 회장이 김 의사의 뜻을 기리는 이유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국민 간식인 치킨을 보급하는 치킨업계 대표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다.

비비큐는 ‘고객의 입맛과 마음을 연구하고, 사회윤리적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 국민치킨이라는 위상에 맞게 국가에 기여한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김상옥 의사 100주년 기념식 포스터. (사진=손정호 기자)

윤 회장이 지난해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활동하고, 올해 미국에서 어려움에 처한 한국인 관광객을 도운 미국인 부부에게 치킨 1년 무료 제공권 전달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이런 윤 회장의 노력에 정부가 보답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식 치킨을 K푸드의 대명사로 세계에 널리 알리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모란장은 대한민국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국민훈장이다.

비비큐는 윤 회장의 뜻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나라사랑 사회공헌을 이어갈 예정이다.

비비큐 관계자는 CNB뉴스에 “윤홍근 회장은 역사에 관심이 많고 해외에서 국위 선양을 하는 것이 기업인의 의무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그런 마음으로 K푸드에 대한 강한 자신금을 갖고 각 나라에 비비큐치킨을 보급하고 있으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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