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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시대(67)] JW중외그룹의 78년 제약외길, ESG로 여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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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영기자 |  2023.05.02 09:26:53

창업주 성천 선생 뜻이어 3대째 생명존중 실천
의료인 지원·장애인 고용창출 등 사회공헌 활발
‘친환경 수액백’ 개발해 탄소배출 절감에 앞장서

 

JW중외제약 사옥. (사진=JW중외그룹 홍보팀)

JW중외제약은 국내 치료 의약품 산업의 초석을 다진 기업이다.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은 78년전인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JW중외제약의 전신)를 세워 제약보국의 일념으로 ‘생명존중’을 실천했다. 지금은 이기석 선생의 손자인 이경하 JW중외그룹 회장이 3대째 이어온 창업정신을 오늘날 ESG경영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이경하 회장은 선대(先代)의 뜻을 이어 환자 중심의 신약개발, 친환경, 투명한 지배구조를 경영 모토로 내걸고 있다. 그룹의 목표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잡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이는 ESG경영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투명경영을 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우선, JW중외그룹은 나눔을 받는 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의 자립 의지를 돕기 위한 노력들이 활발하다. 최근에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인 ‘그린주의’와 디자인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린주의는 2006년 설립 이래 친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1세대 사회적 기업이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각종 자재 구매 대행을 비롯해 디자인·인쇄, 광고홍보, 실내건축공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JW가 의약품으로 세상에 널리 이롭게 펼친 것처럼, 장애인을 위한 문화활동으로 사회의 감동을 주자’는 방침 아래, 국내 최초의 기업 주최 장애인 미술 공모전인 ‘JW 아트어워즈’를 매년 열고 있다.


JW중외제약과 JW생명과학은 지난 2020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명누리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총 18명의 발달장애인을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또 하트-하트재단과 장애인 예술인들의 환경 개선을 위한 ‘JW 유니버설 디자인 창작 공간 프로젝트’도 펼치고 있다.


한편으로는 제약 본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도 다양하다. ‘성천상’ 시상사업이 대표적. 성천상은 창업주 성천(星泉)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2012년 제정한 상이다. 음지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참 인술을 몸소 실천하는 의료인들을 매년 1명씩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또 2020년부터는 기초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3년간 장학금 형식의 주거 임차금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환경호르몬 없는 수액 용기 보급



ESG의 또다른 한축인 친환경(E) 분야에서는 주력 사업인 ‘수액’에 방점을 찍고 있다. JW중외제약은 1959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액제를 국산화하면서 의약품 산업의 초석을 다진 바 있다.

 

파손율이 높았던 기존 유리병 수액용기(좌), 제품의 안전성은 물론 환경오염 위험까지줄인 Non-PVC 수액용기에 담겨있는 수액 제품들(우) (사진=JW중외그룹)

그런데 수액백 패키지가 환경 문제와 직결된다. 이 때문에 1990년대부터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PVC백을 뒤로하고 연구개발에 주력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수액용기를 도입했다. 1997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실드에어사로부터 Non-PVC 필름을 수입했으며, 이후 연구를 거듭해 2004년에 중량이 가볍고 환경 호르몬이 배출되지 않는 Non-PVC 수액 제품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 2007년 환경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런 여세를 몰라 지난해에는 연간 약150만개의 친환경 수액백을 생산할 수 있는 신공장을 준공했다.


또한 국제 표준 환경경영 인증인 ISO14001을 획득해 2008년부터는 친환경 경영을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JW당진생산단지는 역삼투막정수장치를 통해 주사액 제조 과정에서 발생되는 농축수 일부를 지역 농가에 공급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첫째도 둘째도 ‘소비자 중심’


 

2022년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서 수여식. (사진=JW중외그룹)

이밖에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소비자중심경영(CCM· Consumer Centered Management accreditation)’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소비자중심경영(CCM)은 기업이 수행하는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구성하는 것으로,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록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를 말한다.

JW중외그룹은 지난 2020년 체계적인 VOC(Voice of Customer) 응대 시스템을 구축하며 CCM 인증 준비를 시작했다. ‘리스크관리위원회’를 발족하고 각 현업 부서 별로 일괄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소비자중심경영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CCM 인증 작업에 돌입했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신영섭 대표와 최고고객책임자(CCO)인 이세찬 JW홀딩스 준법경영본부장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고객 만족 관련 의사결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는 전 직원이 CCM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사내 의무교육 과정을 구성해 구성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JW중외제약을 중심으로 CCM의 가치를 공유하고, 각 자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소비자 이슈들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JW중외그룹은 이슈 발생 시마다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으며, 의약품 처방의 일선에 있는 약사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표시자재 관련 회의체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JW중외그룹 관계자는 CNB뉴스에 “제약회사가 갖고 있는 업의 본질인 '생명 존중' 신념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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