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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크] “지금은 청년시대” SKT·KT·LG유플러스의 이유 있는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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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3.06.19 09:24:26

20대 향한 구애…혜택으로 손 내밀어
대학·핫플 찾아가 깜짝 이벤트 열기도
파급력 큰 청년층, 플러스알파 효과 커

 

통신3사가 청년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치전에 돌입했다.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통신사 매장 앞에 관련 홍보 문구가 붙은 모습 (사진=선명규 기자)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눈부십니다. 하루만 놓쳐도 따라잡기 빠듯할 만큼 빠릅니다. 어렵다는 편견마저 있어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테크크]는 편한 뉴스를 지향합니다. IT, 전자, 게임 등의 소식을 보다 접하기 쉽게 다듬고 정돈해 전합니다. 웃으며 가볍게 보셔도 좋습니다. <편집자주>




‘청년이라면 혜택 더 줌.’ ‘20대는 데이터가 2배.’

요즘 이동통신사 매장 앞에 크게 붙은 문구들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 적극 구애하는 대상을 명확히 하고 있다. 청년층만을 위한 혜택이 여럿이니, 해당 나이에 들어맞는다면 들어오라고 회유하고 있다. 무릇 설득에는 알맹이가 중요한 법. 3사는 준비를 단단히 하고 맞을 채비를 했다. 전용 요금제를 만들고 관련 프로모션을 내놓으며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젊은층의 시선은 어디로 향할까.
 


많이 주고 깎아주고



3사는 먼저 특화 요금제로 차별화를 꾀했다.

SK텔레콤이 이달 1일 출시한 5G 요금제 ‘0(영) 청년 요금제’는 가입 제한 연령이 3사중 가장 높다. 타사가 29세인데 비해 만 34세 이하가 대상이다. 기존 5G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 20%~50%를 추가로 주는 것을 내세운다. 가령 월 6만 9000원을 내는 ‘청년69’의 경우, 일반 5G 요금제보다 50GB 더 많은 160GB를 제공받는다.

청년층의 소비 행태에 주목한 혜택도 늘렸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에게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쓸 수 있는 반값 할인 쿠폰과 50% 할인된 영화 관람권(롯데시네마)을 매달 각 1회씩 준다. 로밍 요금 또한 50% 할인 대상이다.

KT는 ‘갑절 혜택’으로 손짓한다. 만 29세 이하 5G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 데이터를 2배 제공하는 ‘Y덤’을 통해서다. 5G 세이브 요금제부터 심플 110GB 요금제까지는 기본 데이터가 2배, 보다 가격이 높은 5G 베이직 이상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스마트기기 공유데이터가 2배다.

LG유플러스가 29세 이하를 대상으로 다음달 신설하는 ‘5G 청년 요금제’의 핵심도 데이터 더 주기다. 기존 요금제 대비 데이터를 최대 60GB를 추가로 쓸 수 있는 것이 특징. 가령 월 8만 5000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고르면 노트북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 활용하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추가로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20대 5G 이용 고객에게 △구독서비스 유독 큐레이션과 할인(100원딜) △여행 시즌 로밍 혜택 △무너(MOONO)가 찾아가는 대학 캠퍼스 축제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 프라이빗 파티 등 특화 혜택을 줄 계획이다.

 

통신3사는 데이터와 혜택을 더 주는 방식으로 청년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진=선명규 기자)

 


핫플에 만든 대학 캠퍼스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도 늘리고 있다.

KT는 지난달 20대의 발길이 잦은 마포구 연남동에 임시 매장 ‘Y캠퍼스’를 마련하고 열흘 간 운영했다. 대학 캠퍼스를 주제로 지하 1층은 대학교 강의실, 1층은 잔디광장 및 입학처, 2층은 과방, 3층은 중앙도서관, 4층은 동아리관 및 야외테라스관으로 꾸몄다. 이곳에서 20대들이 특히 열광하는 아티스트 지올팍, 댄서 모니카, 크리에이터 너덜트 등의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소통했다.

LG유플러스는 선물을 들고 찾아다녔다. 지난달 성년의 날(5월15일)을 맞아 이화여대·숙명여대·동덕여대에서 ‘플라워트럭 이벤트’ 이벤트를 열고 각 학교 학생들에게 장미꽃 500송이를 안겨줬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대학 캠퍼스 세 곳에 ‘커피차’를 보내 학생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성년의 날인 지난달 15일 대학 캠퍼스를 찾아 ‘플라워트럭 이벤트’를 열고 학생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전체 인구분포도를 볼 때 20대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행정안전부의 연령별 인구현황을 보면 올해 5월 기준 20대 인구는 631만 명이다. 가장 많은 50대(862만 명)나 그다음인 40대(800만 명)에 비하면 현저히 적다. 유치 대상이 두텁지 않음에도 통신사들이 20대에 주목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 세대가 가진 파급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CNB뉴스에 “SNS 등을 적극 활용하는 20대는 타인과 소통하는 데 거리낌이 없어 전파력이 강하다”며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해 깐깐하다는 특성도 있지만 일단 사로잡으면 긍정적인 입소문 같은 플러스알파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대는 자녀 입장이기도 해서 부모님 등 윗세대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며 “청년들을 공략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연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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