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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예기] 황정민·추성훈까지 등장…제약사들, ‘비타민 마케팅’에 사활 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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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3.06.17 12:02:32

동아제약, 화가들과 손잡고 ‘문화 마케팅’
일동제약·종근당, 인기 배우 앞세워 홍보
팬데믹 영향 등으로 시장규모 빠르게 커져

 

제약사들이 유명인들을 앞세워 비타민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동아제약 비타민 브랜드와 손잡은 김정기 화백이 라이브 드로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내예기]는 ‘내일을 예비하는 기업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시계제로에 놓인 경제상황에서 차근히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을 다룹니다. 불확실성이란 이름 아래 전망은 힘을 잃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필요한 것은 만반의 대비입니다. 그 진행 과정을 만나보시죠. 이번에는 비타민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제약사들 이야기입니다. <편집자주>


 


제약사들이 다양한 비타민 제품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동아제약은 화가들과 손을 잡았다. 멀티 비타민 브랜드 ‘오쏘몰 이뮨’을 운영하고 있는데, ‘ORTHO. ARTISTIC.’(오쏘. 아티스틱.) 캠페인을 진행했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라이브 드로잉으로 잘 알려진 고(故) 김정기 화백을 앰버서더(브랜드를 대표해 활동하는 사람)로 선정하고, 3가지 테마(에너지·파장·고양)에 맞는 아티스트 40명을 선정했다. 화가들의 인터뷰, 작품과 화실 모습 등을 유튜브 영상으로 담았다.

‘오쏘몰 이뮨’은 꾸준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오연경, MEG 작가의 일러스트를 활용한 얼스백과 보자기를 만들었고, 전문 브랜드와 함께 만년필 세트, 파우치 등을 제작했다. 롯데백화점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이상적인 에너지, 이례적인 시간’이라는 슬로건을 형상화했다.

일동제약은 배우 황정민을 선택했다. 비타민 ‘아로나민’ 시리즈 등을 만들고 있는데, 영화 ‘국제시장’ 등에 출연한 국민배우 황정민 씨의 CF 영상을 공개했다. 황정민 배우는 이 CF에서 혼자 클로즈업된 카메라 앞에서 몸에 흡수가 잘되는 비타민이라는 점을 열성적으로 설명했다. 현재 유튜브에서 누적 조회수 약 1000만 뷰를 넘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아로나민’은 그동안 스타들을 활용한 CF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왔다. 배우 김희애, 오정세, 가수 노사연, 옥주현 등과 함께 해왔다. 오정세가 출연한 영상은 유행어 ‘띠로리’를 응용한 ‘피로리’라는 대사를 ‘피로에 직빵’이라는 문구와 연결해 유튜브 조회수 약 158만 뷰를 기록했다. 국내 광고 포털 사이트인 TVCF에서 베스트 영상에 올랐다.

 

일동제약 ‘아로나민’은 배우 황정민(위), 종근당 ‘벤포벨’은 배우 이성민과 새로운 CF를 만들어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종근당)

종근당은 배우 이성민과 새로운 영상을 만들었다. 비타민 ‘벤포벨’ 시리즈의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애들은 모르는 어른들의 피로’ ‘어른들만 아는 어른들의 피로’라는 두 가지 콘텐츠를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이 두 영상은 현재 각각 175만 뷰, 47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벤포벨’은 이성민 배우를 3년 연속 모델로 선정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등에서 열연을 펼친 이성민 배우는 본편 외에도 메이킹 영상 등으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이전에는 주말농장, 퇴근 후 운동 등 직장인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에 맞춰 필름을 만들었다.

GC녹십자는 운동선수 추성훈을 기용했다. 활성 비타민 브랜드 ‘비맥스’의 라인업을 넓히고 있는데, 최근 유도와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며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친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추성훈 선수와 새로운 CF를 만들었다. 피로라는 병에 걸렸다는 초췌한 모습의 추 선수가 약국에서 이 비타민 제품을 찾고 힘을 얻는 모습을 촬영했다.

그가 출연한 이 영상은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약국, 효능 효과 편인데 각각 유튜브에서 474만, 28만 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건강하며 유쾌한 이미지로 ‘피로회복 B로회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성공해, 향후 다른 버전의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비타민 춘추전국시대



제약사들이 비타민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의하면 국내 비타민 시장 규모는 2019년 6369억 원에서 지난해 9061억 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제약사들은 비타민 부문의 매출이 늘고 있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은 지난해 매출(691억 원)이 전년보다 7.5% 커졌다. 종근당의 ‘벤포벨’ 시리즈도 매출(169억 원)이 35.8% 늘었다.

 

GC녹십자 ‘비맥스’는 추성훈 선수를 기용해 CF를 제작했다. (사진=GC녹십자)

팬데믹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같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언제 다시 출현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비타민제를 비롯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비타민 제품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동국제약은 고함량 비타민C 복합제 ‘엘리나C 플러스’, 보령은 계열사 보령컨슈머헬스케어에서 ‘보령 올인원 멀티비타민&미네랄’, 유한양행은 고함량 활성비타민 ‘메가트루 맥스’, JW중외제약은 활성 비타민 ‘뉴먼트 메코비’ 등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하지만 과욕은 금물. 비타민은 건강기능식품도 있지만,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약사의 조언에 따라 나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CNB뉴스에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삶 속에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하거나, 인기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 스타를 선택해 CF를 만드는 마케팅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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