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6일 대구퀴어축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경찰청이 23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고발 사건과 관련해 대구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7일 대구퀴어축제도로 점용 여부를 놓고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이 충돌을 빚은 지 6일만이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대구시 동인청사 공보담당관실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월 대구시청 유튜브가 홍 시장의 업적을 지속적으로 게재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대구참여연대의 고발에 따른 수사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에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찰청이 이제 막나가는 구나”라며 “좌파단체의 응원아래 적법한 대구시 공무원의 직무집행을 강압적으로 억압하더니 공무원을 상대로 보복수사까지 하고 있나”고 격분했다.

이어 “고말만 들어오면 막무가내로 압수 수색하나, 수사권을 그런식으로 행사 하면 경찰이 아니라 그건 깡패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