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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기업과 나눔(107)] “천원의 소중함처럼”…아성다이소의 꼼꼼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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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영기자 |  2023.10.16 09:28:35

30여년간 서민과 동행한 국민가게 다이소
경제위기 때마다 균일가 정책 더욱 돋보여
사회공헌활동에도 서민정신 고스란히 스며
전국 곳곳 어려운 이웃에 ‘행복박스’ 전달

 

아성다이소 명동역점 전경. (사진=아성다이소)

1997년 국내 최초로 균일가 생활용품으로 첫 매장을 연 ‘아성다이소’는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서민들의 든든한 벗이 되어 왔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어떤 제품도 5천원을 넘지 않으며 천원 단위로 물건값을 매겨 ‘단돈 천원’의 소중함을 알려왔다. 그래서 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또한 서민들의 삶과 끈끈하게 이어져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07번째 이야기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아성다이소’는 국민 매장이 된 ‘다이소’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일본에 저가 생활용품을 수출하기 위해 탄생한 무역회사 ‘한일맨파워’가 그 뿌리다. 아성(亞成)은 박정부 회장의 어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으로 직역하면 ‘아시아에서 성공하라’는 뜻이다.

하지만 첫 시작은 순조롭지 못했다. 1990년대 초반 한국사회의 소비문화는 고도의 경제성장 덕분에 값싼 생활용품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기 때문. 당시 시장조사에서도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지 않았으며, 직원들조차 균일가숍 콘셉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 1997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1호점 첫 매장이 오픈했다. 이 실험적인 도전은 국가적인 경제위기 때마다 빛을 발했다. IMF(구제금융)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최근의 고물가 상황 속에서 주머니가 얇아진 서민들에게 마지막 보루가 되었다.


그래서 아성다이소는 “월급과 아이 성적만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어떤 제품이라도 5천원을 넘겨겨서는 안된다’는 ‘균일가 정책’을 지키고 있다. 서민용품 기업답게 어떻게든 힘든 서민의 삶에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이러한 경영철학은 사회공헌활동에도 고스란히 스며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행복박스’다. 행복박스는 ‘주는 사람의 즐거움과 받는 사람의 행복을 담는 상자’라는 의미를 지녔다. 다이소 생활용품들을 행복박스에 담아 전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구성품은 대상에 따라 다르다. 취약계층 아동에게는 노트, 크레파스 등 문구용품을 주로 전달하며, 독거노인 가정에게는 찜질팩, 지압매트 등 건강용품을 전달한다.

 

아성다이소 임직원들이 지난해 5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묘역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아성다이소)

가령,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서울지방보훈청을 통해 서울 및 경기지역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에 행복박스 총 400개를 전달했다. 구성품은 주방용품과 위생용품, 욕실용품 등이었다. 그 전 달인 5월에는 부산 강서구청과 구세군, 마리에뜨에 총 600여 개의 행복박스를 전달한 바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어디든지 가는 행복박스는 해외로도 전파되고 있다. 지난 2월 튀르키예 대지진 때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억원 상당의 긴급구호 물품을 현지에 지원했다. 이 물품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필요하다고 공개한 품목들로 보온모자, 장갑 등 겨울 방한용품과 마스크, 물티슈 등 위생용품이다.

2010년 첫 시작한 행복박스 나눔은 올해 14년째다.

아성다이소의 생활용품 지원은 행복박스(다이소 판매물품)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올 여름 전북 군산에 있는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잼버리대회에서 폭염과 부실운영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하자, 긴급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아성다이소는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쿨 스카프’ 4만 5000개를 긴급 지원했다. 쿨 스카프는 차가운 물에 적셔 사용하는 ‘냉감 스카프’다.

 

아성다이소 임직원들이 강원도 도계지역을 찾아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아성다이소)

또한 지난 1월 아성다이소 임직원들이 직접 강원도 삼척 도계 탄광촌 지역을 방문해 지역 가정과 아동센터에 연탄 3000장과 등유 2000L를 전달했다. 이는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으로 2019년부터 시작했으며, 올해 1월까지 포함하면 5번째다.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도계지역은 1960년대 대표적인 탄광촌으로 당시 탄광개발 활성화와 수요 증가로 황금기 시절을 누렸으나 석탄 수요 감소로 광산이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현재 2개의 탄광만이 명맥을 잇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아동·청소년들이 지낼 수 있는 문화시설과 교육 공간이 현저하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밖에도 아성다이소는 연탄 나르기 봉사, 주거환경 개선 활동, 싱글맘 가정 돕기, 연말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아성다이소는 지난 6월 국가유공자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CNB뉴스에 “행복박스는 다이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받는 사람의 연령과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계속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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