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기자 |
2023.11.09 16:34:33
내년도 울산시 살림살이가 ‘복지와 민생’에 우선순위를 두고 짜였다.
울산시는 총 4조7932억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안)’을 편성해 10일 울산시 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2024년 본예산은 전년도 4조6058억원 대비 1874억원(4.0%)이 증가한 금액이다.
내년도에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경기가 위축 돼 지방세 수입은 1조6100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700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울산시는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고 건전재정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부족한 재원은 공공기관의 운영비 인상억제, 국내여비 10% 감액, 민간경상보조사업 전면 재검토, 유사사업 통폐합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 조정으로 마련했다.
특히 약자복지 강화를 위해 전년도 대비 1798억 원을 증액 배정했다.
4대 주력산업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와 이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도 집중 편성했다.
과거와 미래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과 산업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한 꿀잼도시 조성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분야별로 보면 ▲복지 민생지원 ▲일자리, 기업지원 ▲미래 신산업 ▲재난․재해 안전 ▲문화 관광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편성됐다.
분야별 세부사업을 보면,
◆ 복지 민생지원 1조7616억원 편성
▲생계․주거급여 1861억원 ▲기초연금 3766억원 ▲부모급여(영아수당) 857억원 ▲부모부담 경비 66억원 ▲노인일자리 사업 689억원 ▲아이돌봄서비스제공기관 지원 212억원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공급(청년/신혼부부) 172억원 ▲최중증 발달장애인 일대일 지원 61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32억원 ▲주거비 지원(청년/신혼부부) 44억원 등 약자보호를 위한 두터운 복지가 사회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일자리, 기업지원 4879억원 편성
▲도로개설(농소․강동간/장생포순환도로 등 14건) 540억원 ▲투자유치보조금 및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18억원 ▲조선해양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지원 15억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66억원 ▲울산미포국가산단․중산일반산단 확장 용역 9억원 등 일자리가 넘치고 기업하기 좋은 울산을 만든다.
◆ 미래 신산업 지원 4029억원 편성
▲주력산업 연구개발(R&D) 육성 36억원 ▲해상물류 통신기술검증 성능 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 38억원 ▲탄소중립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8억원 ▲울산지역 우수 학생 육성지원 21억원 등 다가올 미래가 기대되는 세계 속의 산업도시 울산을 준비한다.
◆ 재난․재해 안전 8087억원 편성
▲재해위험개선 5개 지구 정비 107억원 ▲명촌․서생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75억원 ▲특수재난 훈련시설 설치 47억원 ▲석유화학공단 소방용수 공유배관 설치 7억원 ▲온산․울산미포 국가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 69억원 ▲지방하천 정비사업(회야강 등 6개 하천) 78억원 등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해 안전한 울산을 만든다.
◆ 문화 관광 2464억원 편성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52억원 ▲울산 문화도시 조성 30억원 ▲강동해안공원 조성 20억원 ▲종하이노베이션센터조성 90억원 ▲역동적인 산업관광 콘텐츠 개발 25억원 ▲울산 색채마을 주제 공원(테마파크) 시범사업 10억원 등 보고, 듣고, 느끼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넘치는 문화․관광도시를 구현한다.
◆ 2024년 눈에 띄는 주요사업은
▲소아응급환자 진료체계 운영 지원 10억원 ▲산후조리비 지원 24억 원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 5억원 ▲발달장애인 방과후 활동서비스 지원 22억원 ▲농․어민 수당 지원 57억원 ▲택시 운수종사자 보호격벽 확대 설치 1억5000만원 ▲울산공업축제 28억원 ▲울산 케이팝 페스티벌 4억 원 ▲수소전기차(200대)․전기차(2000대) 보급 531억원 ▲파크골프장 조성 35억원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운영 15억원 ▲밝은 도로 만들기 사업(LED도로 표지병 등) 6억원 등을 편성하여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세심히 살핀다.
◆ 2024년 신규 사업은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93억원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통합지원센터 구축 10억원 ▲폐어구 집하장 운영 1억1700만원 ▲다회용컵 순환체계(시스템) 구축 4억3000만원 ▲실시간 119출동정보 알림서비스 구축 3억원 ▲과잉 접근 행위(스토킹) 피해자 긴급주거지원 운영 2억3900만원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 6000만원 ▲성년의 날 기념 전통문화 체험행사 5000만원 ▲울산 추억 감성 대향연 12억원 ▲우리직장 가수왕 대회 3억원 등을 편성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금 우리의 선택이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를 결정짓기에 미래 세대를 위해 책임있는 재정 운용이 필요하다”면서 “시민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울산의 미래 100년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년도 예산안은 11월 10일 시의회에 제출돼 제242회 울산광역시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2일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