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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시대(94)] “탄소없는 세상으로”…삼성물산의 친환경 기술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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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3.11.22 09:34:21

60년 기술력 바탕으로 新에너지 시대 개척
지구촌 곳곳에서 ‘그린에너지’ 생태계 구축
지역 봉사·청소년 돕기 등 ‘상생’에도 앞장

 

삼성물산 정병석 이사회 의장 겸 ESG위원장이 ‘ESG 글로벌 서밋’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손정호 기자)

창립 60년을 맞은 삼성물산이 반세기 넘게 축적해온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탄소 저감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 역량을 높이고 있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각종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모은 단어인데,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중시해 지속가능한 투명경영을 진행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삼성물산은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인류 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 이념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물산 정병석 이사회 의장 겸 ESG위원장은 이러한 경영 이념에 따라 글로벌 ESG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국제컨퍼런스 ‘2023 ESG 글로벌 서밋: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위대한 걸음’(하나금융그룹·세계경제연구원 주최)에 직접 참석해 삼성물산이 추구하는 ESG 경영에 대해 설명하고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여러 장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활용해 “삼성물산은 건설과 상사, 패션, 리조트 4개 사업 파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ESG 경영 3기째로 친환경 건축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사회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기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넷제로 로드맵을 만들고 순환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금융사 중 처음으로 탈석탄과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자원 사용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E)  그린에너지 생태계 만들어 ‘탄소와의 전쟁’



정 의장이 강조한 친환경 기술에 대해 들여다보면, 우선 삼성물산은 탄소 중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ESG인 핵심인 E(환경) 분야에 해당된다.

구체적인 사례로, 올해 7월 삼성물산은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갖고 있는 캐나다 카본큐어에 약 98억원을 투자했다. 카본큐어는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강도를 높여 사용량을 줄이고, 이를 통해 발생가능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주입한 이산화탄소를 영구히 제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카본큐어와 협력해 이를 국내외 현장에 도입하고 탈탄소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투자한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갖고 있는 캐나다 카본큐어. (사진=삼성물산)

에너지 최적화를 위해서도 뛰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6월 전력거래소와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과 수요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사물인터넷(IoT)과 홈네트워크 기술 등을 이용한 자동수요관리 서비스로, 전력거래소가 요청한 시간에 자동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서울 목동 래미안 아델리체 단지는 공동주택 에너지쉼표 인증 최고 수준인 AAA등급을 받았다.

액화수소탱크 국제 인증도 획득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에너지 저장시설 설계 계열사인 웨소와 함께 액화수소를 2800톤까지 저장하고, 수소차 50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액화수소탱크 설계에 대해 국제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에서 인증을 받았다. 그린수소의 안정적인 운송과 저장을 위해서는 일본 지요다화공건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자생식물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국내 자생식물들을 래미안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관리원이 선정한 올해의 정원식물을 래미안 원베일리에 처음 적용했고, 앞으로 매년 선정되는 식물을 새로운 아파트 단지에 심을 예정이다.

 

카타르 태양광발전소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이밖에도 삼성물산은 글로벌 기업답게 지구촌 곳곳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축구장 1400개 크기의 부지에 875MW 규모의 발전 시설로, 1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괌 망길라로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태양광 패널 모듈 설치뿐만 아니라 설계와 조달, 시공, 운영 등 모든 단계의 역량을 축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사우디 정부 및 국부펀드와 함께 그린 수소(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무탄소 연료)를 생산해 활용하기 위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연간 20만톤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그린 수소를 질소와 합성해 만든 무탄소 연료) 생산 플랜트를 만들고 있다.

 


# 사회(S)  3대 키워드는 ‘청소년·상생·지역’



ESG의 또 다른 한 축인 사회(S) 분야에서는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한 슬로건으로 ‘Enabling People! 함께 가요 미래로!’를 사용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상생협력, 지역 기여 등 3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미얀마 초등학교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 드림클래스는 취약계층 중학생들이 고른 교육의 기회를 얻도록 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꿈을 찾도록 진로를 지도하고, 필수교과목뿐만 아니라 코딩 교육도 실시해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희망디딤돌은 만 18세가 되어 보육시설의 보호가 종료되는 자립준비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들에게 최대 2년 동안 1인실 원룸 형태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1:1 통합사례관리 서비스로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애아동을 위한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해외 건설 현장 인근의 열악한 주거와 교육, 위생 환경을 개선하는 삼성빌리지 지역개발 사업, 농촌 마을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는 1사 1촌 결연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사회공헌 활동들이다.

 


# 지배구조(G)  ‘ESG 경영체계 안정화’가 목표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가 핵심 슬로건이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ESG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3년 단위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현재 3기 단계로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과 성과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삼성물산 본사 사옥. (사진=삼성물산)

또한 이사회 중심의 ESG 운영체계 확립이라는 목표 하에, 분야별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동시에 대내외 소통을 강화해 ESG 경영체계의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CNB뉴스에 “신재생 에너지, 탄소 저감 콘크리트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꾸준히 그린에너지 솔루션을 만들어나가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등에 앞장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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