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을 앞두고 기부금 모금액이 2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액 세액공제를 받는 10만 원 이하의 기부자가 99%다. 특히 진주시 기부는 2800건으로 도내 가장 많은 기부자의 응원을 받았으며, 소액기부자 중심의 건전한 기부문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연말정산이 다가오는 12월이 되자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더욱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기부자는 경남도에 거주하고 있는 도민 기부율이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경기·인천 수도권과 대구·부산 지역에서 23% 정도의 기부율을 보여주고 있다. 연령대를 보면 30대부터 50대까지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세대에서 약 73%의 높은 기부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답례품은 현재까지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곡류·계란·농산물꾸러미 등 진주에서 생산한 신선농산물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진주시 관광캐릭터 하모 굿즈 상품도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답례품이다.
최근 시는 기부금액의 30%만큼 받는 답례품 포인트가 5천원 이하인 기부자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진주드림 쇼핑몰 마일리지를 신규 답례품으로 등록했다. 기부자는 답례품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해 진주드림 쇼핑몰에서 10원 단위부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시 농산물도 구매할 수도 있다.
시는 사천시와 협업해 주요 공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말정산 시즌 집중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에는 진주혁신도시 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고향사랑기부제도 취지 홍보와 현장기부 및 이벤트 등으로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열기를 더했다.
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 첫 동참을 이끌어 내고 꾸준한 기부 연결고리가 형성될 수 있도록 이달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부자의 선의를 담아낸 행복한 진주시민과 살기 좋은 진주 만들기 로드맵을 차근차근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