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상 전경.(사진=광주여상)

우체국금융개발원 5명도 합격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지난 18일 발표한 한국농어촌공사 고졸 채용에서 3학년 재학생 5명과 올해 1월 졸업한 졸업생 1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20일 광주여상에 따르면 합격의 영광을 거머쥔 학생은 3학년 조영주, 박부경, 오윤정, 정예빈, 최서원 학생과 졸업생 김연우 씨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초 시작된 한국농어촌 공사 고졸 채용에서 서류전형, 필기시험(직업기초능력평가), 2차례 면접(1차 직업수행능력, 2차 직업기초능력)의 모든 관문을 통과,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어촌정비사업과 농지은행사업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올해 일반공채로 전국에서 32명을 채용했다. 공채시험에 합격자들은 연말에 입사하여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딘다.

최서원 학생은 “그동안 부모님과 선생님 그늘 아래서 학교생활을 해왔는데 이제 제가 꿈꾸던 직장에 입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직장생활에서도 항상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로 근무하고 직장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싶다”고 겸손하지만 당찬 포부를 밝혔다.

광주여상에서는 농어촌공사 6명 합격이라는 성과 뿐만 아니라 올해 우체국금융개발원에 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작년에도 국민연금공단에 9명,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5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취업 명문 광주여상에서는 특화된 방과후학교를 통해 1, 2학년 때는 컴퓨터활용능력 2급, 전산회계 1급, 한국사능력검정 1급 등의 자격증을 공부해 2학년 겨울방학까지 보통 7~8개의 자격증을 취득한다. 3학년 시기에는 취업이 목표인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에 따라 공무원반, 공공기관 채용준비반(공채반), 세무회계반, 금융경제반으로 구분돼 취업 준비를 한다.

최근 대졸자들의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광주여상 3학년 학생과 졸업생들은 올해 금융감독원과 IBK기업은행 등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 총 47여명이 채용이 확정되어 내년 직장으로서 사회 첫출발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