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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단체 “광주지역 학교 실내 공기 질 측정 결과 신뢰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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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용덕기자 |  2024.01.16 11:25:38

용역업체-학교, 측정날짜·장소 사전 협의 진행
학교 원하는 조건 맞춰 측정… 모두 적합 결과


지난 2년간 광주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실시된 학교 실내공기 질 위생 검사에서 각종 측정기준치를 초과한 학교가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측정방식에 신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16일 학벌없는사회를위한 시민모임(이하 단체)은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2023년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실시된 학교 실내공기질 위생검사에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각종 측정기준치를 초과한 학교가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결과만 보면 현재 모든 학교가 유해 물질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활동을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측정방식이나 절차 등을 자세히 살펴보면 신뢰하기 힘든 결과”라고 주장했다.

2019년 4월 시행된 학교보건법에 따라 학교장은 상·하반기 각각 1회 이상 공기 질을 측정해야 한다.

 

단체는 “통상적으로 공기 질 측정 용역업체가 검사대상 학교와 측정날짜, 측정장소를 사전 협의해 진행한다.”면서 “불시 학교 방문을 통해 공기 질을 측정하지 않고 학교 여건, 미세먼지 농도 등 날씨 영향을 고려, 학교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 측정하다 보니, 모두 적합한 결과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는 학교가 모범답안을 미리 공개하고 치른 시험에서 만점을 맞은 셈으로, 형식적인 측정으로 인해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다.”며 “이런 측정방식을 유지할 시 행정의 불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학교 실내공기 질 위생 검사는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권을 보장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라며 시민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공기 질 측정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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