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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기업과나눔(115)] “2천 시간의 기적”…한미약품의 희망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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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영기자 |  2024.02.13 09:32:29

제약거인 ‘임성기’ 정신, 사회공헌활동에 스며
임직원 개개인 상황·조건 맞는 봉사활동 전개
한해에만 임직원 675명이 2천시간 나눔 실천

 

지난해 2월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린 '빛의소리 나눔콘서트'에서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한울림연주단원들이 실로폰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1973년 약사 임성기 회장이 창립한 한미약품은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아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년 한해 동안에만 임직원 675명이 2000여 시간의 ‘사랑 나눔’ 활동을 전개했을 정도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나눔> 115번째 이야기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한미약품은 “국민의 건강은 내 생명과도 같다”는 창업자 임성기 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반세기 동안 신약개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신약개발과 약업혁신이 곧 인간존중의 가치에서 비롯됐듯이, 사회공헌 활동 또한 사회적약자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실천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한 한미 임직원 봉사활동은 누적 시간이 총 9128시간이며, 누적 참여 임원은 2882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임직원 675명이 약 2000시간 동안 나눔을 실천했다.

우선, 지난해 한미약품이 구축한 임직원 봉사활동 플랫폼인 ‘한·라·봉’의 열기가 돋보인다.

 

한라봉은 ‘한미 가족의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봉사활동’의 줄임말이다. 기존의 단순 봉사활동 프로그램과 달리 평일봉사, 재능기부,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 등 개개인의 상황과 조건에 맞는 활동을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한미만의 봉사 시스템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미녹색숲 조성 활동, 팔탄사업장 임직원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행사, 시각장애인 아동을 위한 ‘점자 동화책’ 만들기 봉사, 서울시와 쪽방촌 주민을 위한 ‘동행목욕탕’ 운영 협약 체결 장면. (사진=한미약품)

한라봉 프로그램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걸음 수를 매칭해 아동복지시설과 노인요양원에 기부하는 ‘10000보 걷기 건강 캠페인’ △공원, 산, 하천 등의 장소에서 조깅을 하며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는 ‘줍깅한마디(플로깅)’ △낙후되거나 재정비가 필요한 벽을 단장하는 ‘언택트 벽화 조성’ △장애아동 교육을 위한 환경 팝업북 제작 및 기부하는 ‘장애인 도서 제작’ △팔탄사업장 임직원과 함께하는 ESG 사랑의 김장 △독거어르신 수제 간식 만들기 △요양원 휠체어 나들이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한미약품 ESG보고서(2022-2023)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라봉과 더불어 한미그룹의 최장기 공익 캠페인인 ‘사랑의 헌혈’도 대표적인 나눔 활동이다.

임성기 선대 회장이 1980년 서울 시청역 ‘헌혈의 집’ 개소에 직접 참여한 이래 44년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600여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참여 임직원 수는 1만명이 넘는다.

‘동행목욕탕’도 빼놓을 수 없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의 의지로 지난해 3월부터 서울시와 시작한 동행목욕탕 사업은 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 위치한 목욕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목욕바우처’를 주민들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쪽방촌 주민 약 2400명에게 월 2회 대중목욕탕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들에게는 ‘편안히 씻고 쉴 기회’를 제공하고 목욕업소에는 재정적 지원으로 경영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상생 모델이 되고 있다. 쪽방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생활 지원을, 에너지 요금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욕업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는 것.

의약품 기부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예수의 꽃동네 유지재단에 의약품을 기부했고, 재단을 포함한 사회복지법인, 요양원 등에 코로나 자가 검사 키트를 지원했다.

 


사진예술가 송영숙 회장, 메세나 으뜸 기업으로 이끌어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문화사회공헌(메세나)의 일환으로 사비를 출연해 건립한  ‘뮤지엄한미 삼청’. (사진=김민영 기자)

사회공헌 활동의 또 다른 한축은 메세나(Mecenat·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기여) 분야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20여년 전 한미사진미술관을 개관했으며, 2022년에는 서울 삼청로에 사비를 출연해 600평 규모의 독립된 미술관인 ‘뮤지엄한미 삼청’을 건립했다. 이를 통해 사진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일반인들에게 사진예술을 접할 문화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송 회장의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은 비단 사진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의사들의 진솔한 진료담을 선정하는 ‘한미수필문학상’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한미만의 대표적인 메세나다. 의료 현장의 진료 뒷이야기를 수필로 공개함으로써 환자와 의료진 간 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01년에 청년의사신문과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23회째 이어오고 있다.

문화 공연을 통해 나눔 기금을 마련하는 행사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한미약품은 메디칼필하모닉오케스트라(MPO)와 함께 수년째 나눔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MPO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의사들이 모여 1989년 창단한 오케스트라다. 한미약품과 MPO는 지난해까지 아홉 번 콘서트를 열었다. 여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복지관 등에 기부된다.

 

(왼쪽부터)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배현정 전진상의원 원장, 김성근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 단장, 박명하 서울시의사회 회장이 지난해 12월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이런 노력의 결과, 한미약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모범적으로 펼친 기업에게 주는 ‘문화예술 후원 우수기업’ 인증을 2019년 이후 줄곧 받아왔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5년 연속 ‘지역 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CNB뉴스에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을 위해 단순 기부와 봉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문제와 환경문제 등과 연계된 다채로운 활동을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임직원들의 자발적 봉사활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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