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6보병사단은 18일 부대 연병장에서 사단 창설69주년과 예비군의 날 56주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36사단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육군 제36보병사단은 18일 부대 연병장에서 하헌철(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사단 창설69주년과 예비군의 날 56주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사단장과 원주지역 보훈단체 및 자매결연 기관장을 비롯해 지역 초등학교 학생 450여 명과 6·25전쟁 UN 참전국인 터키, 프랑스, 네덜란드 국방무관과 미2사단, 연합사단 관계자, 사단 장병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약사보고, 축전낭독, 유공자 표창, 사단장 기념사, 사단가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지난 5일 예비군 육성을 통한 국가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56주년 예비군의 날 국무총리 부대표창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강원 안보지킴이로서 사단의 임무와 역할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전투장비 전시 및 체험·축하공연 등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36사단 제공)

식후행사는 K-2전차와 K21장갑차, K-9자주포, 자주발칸, 전투장비를 기동하며 우리 군의 위용을 과시했고, 사단 군악대 퍼레이드, 2군단 태권도 시범단과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의장대의 힘찬 동작시범, 군사경찰대 대태레 진압 시범이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축연으로 군악대 버스킹 공연과 원주시립교향악단의 금관 앙상블, 원주문화재단의 축하공연이 진행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한편 공연장 주변에는 대태러 부대인 CRST, SDT, EHCT의 최신장비와 수리온 헬기, 드론 및 대드론 장비가 전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책임지역 봉사단체에 의해 아트풍선, 페이스페인팅, 페인팅볼 사격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동식 PX인 황금마차와 푸드트럭, 건빵 취식 등의 먹거리도 제공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하헌철 사단장은 “지난 69년간 강원 안보지킴이로서 강원도민과 함께하고 하나된 가운데, 36사단이 전군 지역방위사단 중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부대로 그 위상을 드높이고, 굳건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린다”며 “앞으로도 백호부대와 함께하는 여정에 동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사경찰대 대태레 진압 시범을 펼치고 있다. (사진=36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