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기자 |
2024.10.18 14:00:53
울산시는 지난달 1일부터 시행한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시의 민선8기 후반기 역점 시책인 ‘울부심 생활+ 사업’의 하나로 시작 전부터 대상자인 어린이와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시행 후 9월 한 달간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이용자가 1일 평균 3600명으로 지난해 9월 평균 1일 2900명 대비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월 4주차에는 1일 4000명 정도가 이용하는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는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둠에 따라 내년 하반기 시행 예정인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요금 무료화 사업을 위해 전용카드 발급 및 관련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울산시는 어린이와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 사업이 시민들의 일상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시내버스 이용률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사업이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린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는 울산시 관내 일반 시내버스와 울산역 연계 리무진버스를 포함한 직행좌석형 버스, 지선‧마을버스 등 183개 전 노선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7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에 한해 적용됨에 따라 어린이 이용자들은 편의점 등을 통해 교통카드를 구입한 후 본인의 생년월일을 등록해 사용하면 된다. 보호자와 함께 탑승하는 경우에는 보호자의 카드로 다인 결제도 가능하다.
다만 교통카드가 준비되지 않는 경우 현금요금(시내 일반버스 기준 600원)을 지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