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충격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부산에서도 주요 새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30일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의 슬픔에 동참하기 위해 예정됐던 2025년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와 각종 축하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1일 밤 10시 30분부터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릴 예정이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공단이 관리하는 광안대교 경관조명을 활용한 카운트다운 퍼포먼스와 특별 연출도 취소되며, 대신 내년 1월 4일까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문구가 조명에 표출될 예정이다.
다만, 새해 아침 어린이대공원에서 계획된 ‘소망 떡국 나눔’ 행사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축소 진행한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새해맞이 행사를 기다려온 시민 여러분께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