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설 명절을 맞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별 사은·할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상인연합회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소비위축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20일부터 부산 시내 38개 전통시장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선착순 400명에게 라면 1팩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행사장에서 카드 매출 영수증 또는 현금영수증을 제시하면 된다. 단, 영수증은 중복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 ‘온누리 전통시장’을 통해 괴정골목시장, 망미중앙시장, 남포동건어물도매시장 등 부산지역 전통시장의 다양한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과 연계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신선한 농축산물을 제공한다. 여기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면 추가로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대 45%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전통시장 상품은 빠르고 안전한 배송 서비스로 가정까지 신속히 전달된다. 부산시는 바쁜 현대인들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품질 높은 전통시장 상품을 간편히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주차 대책도 시행된다. 오는 30일까지 전통시장 주변 19개 구간의 도로에서 주정차가 허용된다. 이는 전통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방문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박형준 시장은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지역 상권에 활력이 더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정책 지원과 소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