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02.03 09:44:00
부산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 공모에서 영도구의 ‘커피산업 생태계 연구개발(R&D)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되며 국비 12억 원을 확보했다.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는 인구감소지역의 연고산업을 발굴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영도구의 ‘커피산업 생태계 연구개발(R&D)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산·학 연계 플랫폼을 조성해 ▲스마트 커피물류 플랫폼 활용 ▲커피 연구개발(R&D) 혁신·첨단화 ▲커피관광 및 히트상품 개발·운영 등으로 지속 가능한 커피산업 특성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과거 조선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영도구는 산업구조 변화와 지역 노후화로 인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부산 동구, 서구와 함께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하지만 커피복합문화공간(블루포트2021), 커피전문오픈랩(봉래끄티) 등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커피 행사인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커피산업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부산항 인근이라는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커피물류 거점지로서의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부산시는 영도구, 부산테크노파크(주관기관),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참여기관)과 협력해 향후 2년간 총 17억 1400만 원(국비 12억 원, 시비 2억 5700만 원, 구비 2억 5700만 원)을 투입해 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데이터 커피 및 ‘SCA한국챕터’와 연계한 전문 기술의사(닥터) 활용을 통한 커피 협업체계 조성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력 관리를 통한 물류 신뢰성 확보 및 거래 과정 효율화 ▲커피 전후방 산업의 제품 고급화 및 지역관광자원 연계 ▲외국인 채용 컨설팅 및 언어·문화 교육 등 정주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된다.
박형준 시장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으로 커피산업과 문화 전반이 융합된 신성장 미래산업이 필요하다”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커피 물류 및 인공지능 기반 생두 데이터 분석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부산이 커피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스마트 커피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