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과 경찰이 11일 대전 초등생 여아 살해 용의자인 40대 여교사가 나흘 전에도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교사는 지난 6일 안부를 묻는 동료 교사의 팔을 갑자기 꺾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해 주변을 긴장시켰다.
당시 앉은 상태로 웅크려 있던 여교사는 동료 교사가 자신에게 다가와 ‘무슨일이냐’고 묻자 팔을 꺾는 등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다.
이 당시 주변 동료 교사들이 뜯어말려야 할 정도였으나 경찰 신고로까진 이어지지 않았으며, 이후 학교 측은 해당 교사에게 휴직을 강하게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증 문제 등으로 휴직했던 해당 교사는 작년 12월 복직해 담임 교사를 맡아 왔다.
이 문제와 관련해 학교 측은 대전시교육청에 대책 마련의 뜻을 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시 교육청은 같은 병력으로는 휴직이 더 이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학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우울증 있는 사람이 다시 학교에 나와서 가르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학교가 강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라고 말하며 학교와 교육 당국을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