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이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미국 현지시간 3월 2일)을 앞두고 주요 부문 후보작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2025 아카데미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21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되며, 다양한 장르의 화제작들이 대거 상영될 예정이다.
‘2025 아카데미 특별전’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올해 최다 후보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가 개봉 전 특별 상영된다. 또한, 교황 선출 과정에서 인간 본성을 탐구하는 스릴러 <콘클라베>, 라트비아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골든 글로브를 수상하며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플로우>, 전설적인 오페라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삶을 담아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은 전기 영화 <마리아>, 그리고 뉴욕의 한 교도소 수감자가 연극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감동 실화 <씽씽>도 특별 상영작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제2차 세계대전의 상처에서 영감을 받아 혁신적인 건축을 창조한 유대인 건축가 ‘라즐로 토스’의 삶을 그린 <브루탈리스트>, 가수 ‘밥 딜런’의 젊은 시절을 그린 음악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1972년 뮌헨 하계 올림픽 당시 벌어진 인질극을 다룬 <9월: 5일: 위험한 특종>, 100년 만에 더욱 강렬하고 매혹적인 리메이크로 돌아온 공포 영화 <노스페라투>, 할머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떠난 두 사촌의 특별한 여정을 그린 <리얼 페인>까지 다양한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2024년 개봉작 중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작품들도 다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아노라>, 아카데미 역사상 7번째로 작품상 후보에 오른 호러 영화이자 ‘데미 무어’가 45년 만에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된 <서브스턴스>, 웅장한 OST와 화려한 비주얼로 뮤지컬 팬들을 사로잡은 실사 영화 <위키드>, 드림웍스의 대표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다룬 <어프렌티스>도 상영작에 포함됐다.
영화의전당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는 ‘2025 아카데미 특별전’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관람권, 포스터, 엽서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되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2025 아카데미 특별전’은 주요 후보작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자, 시상식 수상 결과를 더욱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