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도예가 20여 명 참여, 삶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선보여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박물관은 2025년 두 번째 특별전으로 <흙 담談>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4월 21일(월)부터 5월 2일(금)까지 박물관 전시실에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학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국립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 여성 도예가들고 구성된 순천여류도예가회가 주관하며, ‘흙과의 대화’를 주제로 한 기획전이다. 순천여류도예가회는 순천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단체로, 대한민국공예대전 입선 경력이 있으며, 현재 보성에서 청광도예원을 운영 중인 김기찬 작가에게 사사받은 20여 명의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도예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흙이 하는 말을 듣고, 도예인의 몸짓과 언어로 시와 노래를 부르듯, 흙과 불, 공기를 통해 그 말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우윳빛 백자, 푸른 세상을 닮은 바취색의 청자, 붉은 태양을 머금은 진사자기, 서민의 삶을 닮은 제색자기, 흙청자기 등 다양한 기법과 색감을 통해, 삶의 희노애락을 각자의 기器에 녹여내고자 했다.
한편,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소개하고, 시민들에게 도자기의 예술성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