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지난 26일 위천면 장기리 사마로터리(거창연극고 앞)에서 '위천 장터 3·1만세 운동 발상지'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제막식은 위천 3·1문화제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관내 기관단체장과 위천면 유도회 회원,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강신여 위천면장은 “위천면에서 일어난 3·1만세 운동을 기념하고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표지석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치 경위를 밝혔다.
신일범 위천 3·1문화제위원회 위원장은 ”표지석 설치로, 사마로터리가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3·1제 만세 운동의 역사교육 장소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제막식에 참석해 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표지석이 설치된 사마로터리는 과거 위천장터(옛 고현장터)로 1919년 4월 8일 고현 장날 정오에 위천면 주민 유희탁, 정대필이 주도하고 유한탁, 이형준 등이 합세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역사적 장소다. 이곳은 우리 선조들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뜻깊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