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5.04.30 19:22:15
경남 함양군은 산불 예방을 위해 한시 중단했던 산악 완등 인증사업 '오르GO 함양'을 5월 1일부터 본격 재개한다고 밝혔다.
'오르GO 함양'은 함양군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관광 시책으로, 지리산과 덕유산을 포함한 해발 1000m 이상 명산 15개를 등반하고,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1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이후 전국의 등산 마니아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4월 30일 기준 앱 가입자 수는 9593명, 15좌 중 1개 이상 산을 완등한 인증자도 3200명에 달한다.
군은 지난 3월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대응해 4월 한 달간 사업을 중단하고, 15개 산 전 구간에 대해 입산을 통제했으며, 앱 인증 기능도 일시 제한한 바 있다.
이번 운영 재개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른 조치로, 삼봉산(5월 15일까지 입산 통제)을 제외한 14개 산에서 정상적으로 인증이 가능하다.
함양군은 사업 중단 기간 동안 앱 기능 개선, 주요 등산로 안전 점검 및 정비 등 참가자 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한 준비에 집중해왔다.
군 관계자는 “‘오르GO 함양’은 단순한 등산 인증을 넘어 함양의 자연과 명산을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참가자들의 안전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