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1위’답게 업(業) 특성 살린 사회공헌
‘제빵 교육’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
장애아동 재활 치료와 보조 기기 지원도 활발
SPC그룹은 “만드는 기술을 나누면 꿈이 된다”라는 철학 아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특히 국내 베이커리 1위 기업답게 업(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55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주형 기자)
SPC그룹은 소외계층의 자립과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인에게 제빵 교육과 직업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PC&SOUL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이하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이 대표적이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소울베이커리’와 협업해 실무 중심의 기술 교육을 통해 파티시에를 꿈꾸는 장애인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취·창업 등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장애인의 날을 앞둔 지난 4월 11일,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울베이커리 소속 교육생 20명은 파리크라상 기술교육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최신 제과 기술을 전수받는 시간을 가졌다.
한 장애인 교육생은 프로그램을 마치고 “기술교육 특강을 통해 새로운 레시피와 제빵 트렌드를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SPC그룹이 소외계층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 2012년부터다. 같은 해 사회복지법인 ‘SPC 행복한재단’을 설립하고,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재활훈련과 직업교육을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약 2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교육장 조성과 직업 훈련비 지원에 총 8억 5000만원을 후원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이 참여하는 기부 프로그램 ‘행복한펀드’도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SPC 임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해 행복한펀드에 참여하고 있다. 마련된 기금은 푸르메재단을 통해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와 보조 기기 지원 등에 사용된다.
특히,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 분야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재능을 가진 장애 아동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후원이 필요하기 때문. 실제로 SPC의 후원을 받는 아동들은 △음악 콩쿠르 대상 △전국장애체전 금메달 △예술대학 입학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재능을 키워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 서울 도곡동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행복한펀드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2억원의 기부 약정식과 함께, 시각장애 청소년들의 감동적인 연주 공연도 진행됐다.
SPC 측은 “2012년부터 푸르메재단을 통해 총 26억원을 기부했으며, 지금까지 약 1700명의 장애 청소년을 지원해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학생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SPC그룹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대학생들을 돕기 위해 ‘행복한장학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장학사업은 허영인 회장의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뜻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SPC그룹 계열 매장에서 근무하는 대학생 직원을 대상으로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초에는 대학생 및 가족돌봄청년 150명에게 총 2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규모는 전국 대학 평균 등록금(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시 기준)의 약 50% 수준이다.
이 밖에도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인 ▲행복한 베이커리 카페,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취약 계층에게 전달하는 ▲전국푸드뱅크, 지역아동센터에 생일 파티를 지원하는 ▲해피버스데이파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SPC그룹은 일회성 나눔을 넘어, 사회적 약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업(業)의 특성을 살려 ‘빵’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SPC그룹 측은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장점을 살려,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