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1분기 영업이익 1830억원·당기순이익 137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23.3%, 23.6%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3.8%로 개선됐다. ROE는 8.54%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연체율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p 개선된 0.51%로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보였다는 것.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리스크 정책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 관리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AI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등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AI 기술의 본격적인 서비스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이용 중 발생하는 궁금한 점을 편리하게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 있는 ‘AI 검색’을 시작으로, 금융과 관련된 계산을 대화 형태로 해결할 수 있는 ‘AI 금융계산기’도 출시한다는 소개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공식 런칭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지난 1분기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향후 카카오뱅크의 아이디어가 담긴 서비스를 슈퍼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태국 금융지주사 SCBX(SCB X Public Company Limited)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9월 태국 중앙은행에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가가 승인될 경우, 태국 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디지털 금융 역량을 접목해 현지 금융산업의 혁신과 기술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