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원주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대선 후보에 지역 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차기 정부 국정비전을 준비하는 대선 후보와 정당을 대상으로 성장 거점 인구 50만명 경제도시 건설을 위한 6대 분야 12개 핵심 과제를 대선 공약에 포함해 줄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우선 미래기술과 인재가 모이는 경제도시 원주를 위해 국가 AI 의료데이터 센터 원주 설립, 휴먼케어 AI로봇 산업지원 허브 구축 등 AI·빅데이터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꼽았다. 특히 AI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원주권 확장과 강원과학기술원(GWIST) 설치를 제안했다.
원 시장은 “원주는 반도체산업 불모지였지만, 지금은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등 기반으로 반도체 산업육성을 본격 준비하고 정밀제조 기반이 탄탄해 반도체산업 발전의 최적 여건을 갖췄다”며 “반도체 산업이 집중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용인과 이천을 잇는 K-반도체 벨트를 원주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과의 연결을 강화하고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원주 연결 조기 개통, 원주 국도대체우회도로(흥업∼소초) 개설 반영도 요청했다.
원주공항을 중부권 항공물류·여객 허브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원주공항 국제선 취항 여건 조성(국제공항 승격)도 제안했다.
강원도의 성장 거점 도시 발돋움을 위한 공공기관 2차 이전 혁신도시 재배치를 비롯해 군(軍) 유휴부지(반곡·학성지구) 조기 개발, 군 유휴부지 및 폐철도 등 공익목적 사용 시 사용료 면제, 시민이 공감하는 원주교도소 이전 부지 개발 등 국·공유 유휴재산을 지역 상생 자산으로 개발해 줄 것도 제안에 포함했다.
인구소멸·고령사회에 선제 대응을 위한 은퇴자 미니신도시 조성도 반영해 달라고 덧붙였다.
원 시장은 “인구 50만 명의 명실상부한 대도시로 도약하려면 반드시 해결할 핵심 현안”이라며 “도가 제안한 대선 공약에도 포함된 사안으로, 도와 협력해 해당 과제가 지역공약으로 채택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