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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소설가,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산문집 ‘빛과 실’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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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5.05.12 10:28:02

한강 소설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후에 처음으로 발표한 산문집 ‘빛과 실’이 교보문고 서울 광화문점에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강 소설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후에 처음 발표한 산문집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2일 문학계에 의하면 한강 작가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최근 출간한 산문집 ‘빛과 실’이 교보문고와 인터넷 서점 알라딘 등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빛과 실’은 한강 작가가 지난해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칼 구스타프 국왕으로부터 노벨문학상을 받은 후 처음으로 발표한 책이다. 문학과지성사의 산문 시리즈인 ‘문지 에크리’의 아홉 번째 책으로 출간됐다.

‘빛과 실’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과 수상 소감, 미발표 시와 산문 등이 실려 있다. 한강 작가가 처음으로 자신의 집을 마련하고 쓴 ‘북향 방’ ‘북향 정원’ ‘정원 일기’ 등도 담겨 있다. 그녀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도 함께 담겨 있는 얇은 책이다.

앞으로 한강 소설가의 행보, 신작에 대한 관심도 계속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강 작가는 올해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직전에 동료 작가 413명과 함께 의견을 담은 문장을 발표했다. 그때 그녀는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습니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한강 작가의 새로운 작품은 겨울 삼부작을 연작으로 묶은 책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01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2018년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인 ‘작별’, 집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공개 원고로 보인다.

한강 작가의 고향인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그녀, 아버지인 한승원 소설가의 문학 세계를 재조명하는 문화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승원 작가는 ‘아제아제 바라아제’ ‘도깨비와 춤을’ 등을 발표한 중견 소설가다.

한강 작가는 1970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연세대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잡지 ‘샘터’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 ‘서울의 겨울’,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장편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바람이 분다, 가라’, 단편집 ‘노랑 무늬 영원’, 시집 ‘저녁을 서랍에 넣어두었다’ 등을 발표했다.

한국인 중 처음으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이후 말라파르테 문학상, 산클레멘테 문학상, 기메문학상, 메디치상에 이어 한국인, 동양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삼성 호암상 예술상, HDC그룹 포니정혁신상 등도 받았다. 노르웨이 미래의 도서관 선정 작가이기도 하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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