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15일 한솔제지 대전공장에서 환경부·카카오·매일유업·한솔제지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국 가정에서 배출되는 종이팩과 멸균팩을 CJ대한통운의 오네 배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거·재활용함이 골자로, 매일 문 앞 수거가 가능한 상시 회수 체계를 도입해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참여 방법은 종이팩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고, 카카오메이커스 앱에서 수거를 신청하면 CJ대한통운 배송기사가 방문해 회수한다. 누적 수량이 많아질수록 쿠폰이나 유제품 등 리워드도 제공된다.
참여 희망자는 19일 오후 5시부터 카카오메이커스 앱 내 ‘새가버치’ 페이지에서 참여하기를 누르면 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수거 효율을 대폭 높였다는 설명이다.
각 기관은 활발한 자원순환 및 재활용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환경부는 수거가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를 지원한다. 카카오는 신청부터 회수까지 간편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카카오메이커스 내 전용 페이지를 운영한다.
매일유업은 자사 제품 리워드를 제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한솔제지는 수거된 종이팩을 고급 종이 원료로 재활용한다. CJ대한통운은 ‘오네(O-NE)’ 물류망을 기반으로 전국 어디서나 매일 수거가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자원순환의 편의성을 높인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프로젝트로 5월부터 2년간 총 200톤의 종이팩이 수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소나무 약 4,000그루를 보호하는 자원순환 효과에 해당한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23년부터 전국 1만여곳 이상의 어린이집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재까지 총 107톤의 종이팩을 수거했다고 덧붙였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환경과 공동체를 위한 물류의 가치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