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도시철도 정관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염원하는 주민 총궐기대회를 열고, 범군민의 강력한 지지를 정부에 호소했다.
기장군은 19일, 정관스포츠힐링파크에서 정종복 기장군수와 정동만 국회의원(국민의힘), 박홍복 기장군의회 의장이 함께 ‘도시철도 정관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촉구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 약 3천여 명이 참석해 정관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기원하며 하나된 목소리를 냈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월 예정된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결과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호소의 장으로 기획됐다. 성명문 발표자들이 “정관선 예타통과를!”이라고 선창하자, 군민들은 “촉구한다! 촉구한다! 촉구한다!”고 한목소리로 응답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정동만 국회의원은 “기장군은 자족형 도시로 발전 중이지만 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낙후되어 있다”며, “정관선은 부산 1호선과 연계된 순환 교통망이자 부울경 광역철도와 동해선을 연결하는 핵심축으로, 반드시 예타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복 군의회 의장은 “기장군 인구가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든 상황”이라며 “정관선 조기 착공은 인구유출 방지와 지역상권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종복 군수는 “정관선은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단, 대형 쇼핑몰, 중입자치료센터 등 핵심 시설과 직결되는 노선”이라며, “향후 교통 수요를 감당할 유일한 대안인 만큼 기획재정부는 지역의 간절한 외침에 응답해 달라”고 호소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정관선 사업은 기장군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이라며 “이번에는 꼭 예타를 통과해 기장군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